내부순환로 추락사고 재발 방지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2.03.07. 00:00

수정일 2012.03.07. 00:00

조회 5,447

일률적인 안전시설 설치 아닌 각 지점별 부족한 부분 보완하는 맞춤형 공사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여간 3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내부순환로 연희구간(연희IC~홍은IC) 등 구조적인 문제로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도로에 대해 실질적인 재발방지 안전대책을 마련,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사고발생 즉시 내부순환로 및 유사한 구조를 가진 북부간선도로 7개 진입로에 임시방호벽을 설치하고, 교통안전분야 전문가 및 경찰과 합동으로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 125.7km 전 구간(서부간선도로 제외) 점검에 나서 사고취약지점 25곳을 선정했다.

이번 공사는 도로에 일률적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각 지점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형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로등, 방호벽, 갈매기표지 추가 설치와 화단 철거 등 각종 안전시설을 보완한다.

내부순환로 성산ㆍ연희진입램프처럼 도로 끝 어두운 곳은 가로등 설치

예컨대 사고가 발생했던 내부순환로 성산·연희진입램프와 북부간선로 하월곡진입램프 등 도로 끝이 어두워 사고 위험이 있는 5개 지점엔 가로등을 설치한다.

강변북로 광진교 접속구간(북단), 반포대교 북단을 포함하는 19개 구간의 도로가 끝나는 부분엔 방호벽과 함께 6m간격으로 갈매기표지를 설치해 미리 앞의 도로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번 추락사고 발생 시 낮은 화단이 디딤돌이 돼 사고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해 성산진입램프를 비롯한 8개소의 화단은 이번에 모두 철거한다.


■ 25개 사고취약 지점 유형별 분류

   ○ 일반도로 → 도시고속도로 진입부 : 성산진입램프(성동) 등 6개소
   ○ 도시고속도로상 위험(병목)지점 : 절두산성지 앞 진입 등 7개소
   ○ 도시고속도로간 연결램프끝단 : 월릉 진입램프 등 2개소
   ○ 한강상 교량 → 도시고속도로 진입부 : 광진교 접속구간 북단 등 5개소
   ○ 도시고속도로 → 한강상 교량 : 남단 한남대교 진입부 등 4개소
   ○ 일반도로 : 두무개 다리 고가 종점부
   ※ 서울 시내 도시고속도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IC)

속도위반 잦은 길음ㆍ마장램프주변 '구간 과속단속카메라' 도입 추진

이와 함께 서울시는 속도위반이 잦은 구간인 길음램프주변과 마장램프주변에 ‘구간 과속단속카메라’를 도입하기 위해 현재 서울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다.

‘구간 과속단속카메라’는 차량이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기존 과속단속카메라와는 달리, 시작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구간 평균 속도를 산출해 속도위반을 적발하는 방식으로 단속하므로 도로 전반의 주행속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이번 보강공사 외에도 사고 취약지점이라고 판단되는 곳은 그 즉시 노면표시·교통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을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다.

마국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장은 “연이은 내부순환로 추락사고로 인해 시민불안감이 컸던 만큼 전 구간을 점검하여 보강에 나선다”며 운전자들이 통행속도나 도로규정을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한만큼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문의 : 교통운영과 02)3707-8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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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로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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