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장난감은 어디로 가나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2.14. 00:00

수정일 2011.12.14. 00:00

조회 2,968

장난감학교 '쓸모'의 장난감 만들기와 뚝딱뚝딱 목공예 체험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는 파주시 헤이리. 그곳에 가면 아이들의 공간 '딸기가 좋아' 2층에 장난감학교 '쓸모'란 곳이 있다. 이름이 하필 '쓸모'인 데는 이유가 있다. 재활용이 어려워 버려지는 장난감을 활용해 환경에 ‘쓸모’ 있는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 '쓸모'에서 진행하는 이번 겨울방학 일일 캠프에도 버려진 장난감을 재료로 한 창의적인 장난감 만들기나 공방에서 쓰고 남은 자투리 나무들과 야산에 버려진 나무들을 활용한 목공체험 등 아이들의 창의적 놀이와 감성발달을 도와주면서도 자원절약 정신도 은연중에 심어주는 매력적인 창작 프로그램이 있다.

장난감학교 '쓸모'에 폐장난감을 공급해주는 곳은 바로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SR(Seoul Resource)센터다. 서울시의 폐가전·폐휴대폰을 재활용하기 위해 2009년 12월에 설립된 SR센터는 한달에 5톤, 연간 60톤이나 쏟아져 들어오는 폐장난감을 마땅히 처리할 곳이 없어 고심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장난감이 썩지도 않고 소각하면 다량의 다이옥신을 발생시키고 부피도 커 매립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플라스틱이라는 환경유해 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 게다가 장난감은 단일재질이 아닌 복합재질이어서 재활용업체들조차 꺼리는 대표적인 품목이었다.

SR센터에서 수거ㆍ분해한 폐장난감을 ‘쓸모’로 옮기는 모습

그러다 묘안이 생겼다. 장난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또 다른 사회적기업 (주)금자동이에 장난감을 납품하기로 한 것. 아무 짝에도 쓸모 없던 플라스틱 장난감이 창의적인 미술놀이의 재료로 재탄생하면서 가치를 부여받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간 36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한겨울에 뜸하기 마련인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현 자원순환과장은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린 사회적기업 간의 이번 협력이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폐장난감 재활용사업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원의 소중함과 환경을 사랑하는 좋은 교육의 장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장난감학교에 가보자. 그리고 안 쓰는 장난감을 직접 기부해보자. 2012년 2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장난감학교 '쓸모'에 장난감을 직접 가져가거나 (주)금자동이에 기부하면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의 체험비를 30% 할인받을 수 있다. (주)금자동이에 수거를 요청하면 직접 방문해 가져가거나 방문구매도 진행해준다.

 

장난감 학교 ‘쓸모’ 겨울방학 일일 캠프 참가 안내

- 기간 : 2012.1.3 ~ 2.26 (월요일, 설날연휴 휴무)
- 시간 : ① 오전반 10:30~14:30 ② 오후반 12:30~16:30
- 참가연령 : 4세~12세 (4,5세 동반 학부모 1인 참여 필수)
- 참가비 : 유아동 (1인) 35,000원
- 문의 : 031) 945-8943, 947-8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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