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실내공기 점검합니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6.24. 00:00

수정일 2011.06.24. 00:00

조회 3,044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보육시설에서 오염된 실내공기에 노출된다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장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규모가 작아 실내 공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6월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서울시내 어린이집 2백 곳에 대해 실내 공기질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실내공기질 전문가 2인과 담당 공무원이 한 조를 이뤄 시내 어린이집을 찾아가 실내 공기를 측정하고 시설관리 실태를 조사한 뒤 맞춤형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실내 공기 측정 항목은 총부유세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오존 등 8개다. 아울러 환기구, 공기청정기, 에어컨, 가습기 등의 유지와 관리, 청결상태, 주변 환경 등의 관리실태도 조사하게 된다.

대규모 어린이집 282곳에는 오염도검사도 실시

또한 연면적 430㎡ 이상 860㎡미만의 법인, 직장, 민간 보육시설을 포함한 총 282곳의 대규모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오염도 검사(총부유세균) 집중 점검도 실시한다.

'총부유세균'이란 공기 중에 떠 있는 대장균, 일반세균, 진균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농도가 높을수록 병원균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사람의 호흡기, 점막부위, 피부 등에 접촉할 경우 과민성 질환,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도가 70% 이상이거나 20~35℃의 온도에서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총부유세균이 순식간에 늘어날 수 있고 특히 지금 장마철이 요주의 시기.

5월말까지 어린이집 65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총부유세균을 검사해본 결과, 7개소가 기준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설비 또는 환기설비 개선 등의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대상시설인 연면적 430㎡이상(정원 100인 이상 시설)인 대규모 어린이집 총 482곳에 실내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그 외 비대상시설인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실내공기질 진단 및 시설개선 등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 키우는 가정에서도 참고하세요!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7가지 방법

1. 환기는 꼭 해줘야 돼요(2시간에 한 번씩 10분 동안 창문을 열어주세요).
2. 어린이집의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해요.

구분 온도 습도
여름 24~28 60
봄ㆍ가을 19~23 50
겨울 18~20 40

3. 신발장, 책장 위의 먼지도 청소해 줘야 돼요(2주일에 한번씩).
4. 장난감은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건강에 해로움이 없는 장난감 사용, 일주일에 한 번씩 세척).
5. 컴퓨터, 복사기에서는 나쁜 오존이 발생하므로 창문 주변에 있어야 돼요.
6. 음식물 쓰레기 등 썩기 쉬운 쓰레기는 즉시 치워 주세요.
7. 간식을 조리할 때에는 주방용 환풍기를 틀어야 해요.

문의: 맑은환경본부 생활환경과 02) 2115-7473

#어린이집실내공기 #총부유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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