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교통 도시, 바로 여깁니다

시민기자 조범동

발행일 2010.11.05. 00:00

수정일 2010.11.05. 00:00

조회 3,400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의 교통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 서울역은 물론이고,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 시내버스 정류장,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까지도 달라졌다.

미래형 서울의 관문 김포국제공항

서울의 관문인 김포국제공항은 환경과 첨단이라는 미래형 개념의 공항으로 변화되었다. 최근 공항에는 쌈지공원이 탄생했는데, 마치 19세기 미국의 자연주의자였던 타샤 튜더의 정원을 보는 느낌이다. 단순히 비행기만 타고 내리면 되는 20세기 공항에서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형형색색 야생화를 감상하며 따뜻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녹색공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쌈지공원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내부와 국내선 청사와 공항전망대를 연결하는 실외 공간에 조성되어 있으며, 출발층에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각국의 깃발과 함께 설치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항안내 및 운영 시스템도 달라졌다. 공항안내를 위한 키오스크가 설치되었고, 리무진 버스의 도착정보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을 위한 자동탑승게이트가 설치되었다. 특히 자동탑승게이트를 이용하는 경우 탑승수속절차가 없어, 항공기 이용이 수속 때문에 번거롭다는 불만이 서울에서는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

새로운 도로 인프라 선진화된 도로 교통 문화

도로교통도 달라졌다.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에 설치되어 있는 교통사고 예방시설인 가드케이블이 더욱더 안전한 가드레일로 교체되었으며, 일부구간에서 확장공사도 완료되었다. 2009년 17.4㎞ 방호울타리의 개선에 이어 올해에도 G20을 앞두고 비탈면 경사가 심한 구간 등 취약구간을 우선적으로 25억원을 투입하여 차량충돌시험에 합격한 가드레일로 14.6㎞를 개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G20 지원 차량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7개 모델 53대의 그린카가 G20 기간 중 회의장 일대에서 주변시설 연계와 내외신 기자 취재지원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20 기간 동안 자율적 자동차 2부제와 ‘차 없는 날 행사’가 시행된다. 회의기간인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자율 2부제가 시행되며, 11일에는 자동차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이 운행을 하면 된다. 특히 매년 9월 22일에 실시하였던 ‘차 없는 날’ 행사도 자율 2부제와 연계하여 11월 12일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 버스 400대가 증차 운행되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 200대가 증차 운행된다. 또한 수도권 광역전철도 서울을 중심으로 58편 증편 운행된다.

이번 2부제는 과거 타지역에서 열린 국제회의들과 다르게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고, 서울시도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의 교통 정책과 교통 문화가 그만큼 선진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 서울을 찾아 온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2부제에 참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첨단화된 대중교통

G20을 앞두고, 서울의 대중교통도 새롭게 재탄생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종로에만 설치되었던 유비쿼터스 버스 정류장이 강남구, 송파구 일대의 테헤란로까지 확대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유비쿼터스 버스정류장에서는 ▲주변 상가 및 지리를 알려주는 주변지도 서비스 ▲전 정류장의 버스 도착·출발을 알려주는 영상정보 서비스 ▲버스 이용자에게 교통정보 등을 알려주는 IP-TV 교통방송 서비스 ▲도착될 버스위치가 어디쯤 왔는지 알려주는 버스위치정보 서비스 ▲교통카드 잔액확인 기능 ▲현재 위치한 장소의 온도와 습도를 알 수 있고, 서울지역의 현재날씨와 대기환경 등의 생활환경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유비쿼터스 버스정류장은 기존에 종로에 설치된 것과 다르게 외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고, 경기도 버스의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콜택시 요청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꼭 유비쿼터스 정류장이 아니라도 버스도착정보안내시스템이 일부 가로변 정류장까지 확대 설치되었으며, 영어로 표시된 버스 도착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는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하여 버스도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둔 오늘날 서울의 교통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제5원소', '토탈리콜' 같은 SF영화 속 도시의 환상적인 교통시스템이 단지 영화 속 공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사람 중심의 교통도시 서울을 기대해본다. 또한 G20 기간 동안 서울의 첨단 교통 시스템, 선진화된 교통 행정과 시민의식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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