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맘을 아시나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유은숙

발행일 2012.09.14. 00:00

수정일 2012.09.14. 00:00

조회 4,126

[서울톡톡]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해 보면 그 사례가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심각성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한다. 이에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학교폭력'이라는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절박함에 엄마들이 나섰다. '우리 아이 우리가 지키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단법인 패트롤맘은 '엄마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어머니 정찰대를 뜻하는 패트롤맘은 각 학교에 50명 씩의 회원을 배치, 엄마의 마음으로 '1대1 맨토 맨티 상담 활동'과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복을 차려입은 엄마들을 보고 아이들은 경찰관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패트롤맘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활동을 시작하기 전 100시간의 교육을 마쳐야 하는데 교육은 학교폭력의 이해 및 실태, 현직 교사가 보는 학교폭력, 법률 속에서의 학교폭력, 현실치료 요법, 상담기법, 미술심리치료까지 학교폭력의 현장에 나아가 활동할 때 필요한 교육이다.

맨토 맨티 상담 사례를 보니 조손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맨토들은 이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따뜻하게 손을 내민다. 아이들은 무엇이 잘못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가해자라는 꼬리표를 다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의 학교생활뿐 아니라 미래도 희망도 꿈도 없어져 버린 아이들에게도 패트롤맘들은 마음을 열게 도와준다. 엄마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분노, 우울증, 자아존중감 등을 조절해 주기 위해 지역 도서관도 같이 가고, 영화도 같이 보고, 10년 후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면서 꿈을 갖게 한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상담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모두가 다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엄마들.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패트롤맘들은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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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패트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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