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줄었지만 자치구간 격차는 점차 벌어져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2.05.29. 00:00

수정일 2012.05.29. 00:00

조회 3,024

심화되는 지역별 건강격차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 분석결과'는, 울산의대 강영호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의 사망률, 기대여명, 흡연율, 자살률 등 서울시민의 지역별, 사회경제적 수준별 건강격차 실태를 정리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사망률은 10년 사이에 30.4% 감소했지만, 자치구별 격차는 점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간 교육수준에 따른 사망률 격차는 595명에서 67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률이 낮은 동은 사망률이 낮은 서초 · 강남 · 송파구에 74%가 집중돼 있다. 기대여명 격차와 교육수준에 따른 구별 격차도 높았다. 주요 원인은 암과 심혈관계 질환이 많았다. 아울러 저체중출생아 비율, 흡연율, 자살률 등 건강지표에서도 사회경제적 격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률이 낮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소득 가구가 적고 높은 사회적 지위와 교육수준을 가진 인구로 구성돼 있어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격차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오는 6월 중 발표 예정

이러한 지역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종합적인 상황진단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2012년 현재, 도시형 보건지소 확대, 무상예방접종 확대, 학생과 저소득계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노인틀니지원 확대,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의료지원, 자살예방대책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에 더하여, 서울시는 포괄적인 건강격차 해소 방안을 담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을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에는 공공보건의료의 양적 확대 및 서비스 질 개선,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전략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서울복지기준선'을 발표하여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품위 있는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을 선보이고, 지역별 소득별 건강격차 해소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문의 : 보건정책과 02)632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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