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자전거 수칙, 알고계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경환

발행일 2012.02.23. 00:00

수정일 2012.02.23. 00:00

조회 4,124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일요일. 자전거와 함께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접이식이 아닌 자전거는 지하철에 가지고 탈 수 없었다. 최근 자전거도로의 확충과 더불어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각 기관에서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자전거의 허용 노선과 종류는 각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먼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일요일과 공휴일에 모든 노선에서 자전거 반입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토요일에도 일반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선마다 규정이 다소 다른데, 얼마 전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중앙선, 경춘선, 경의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는데, 특히 중앙선은 작년 개통한 4대강 자전거길과 연계되어 유명해졌다. 이 3개 노선 이외에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자회사가 운영하는 공항철도는 거의 모든 구간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아예 탑승이 불가한 노선도 있다. 민자철도인 9호선과 신분당선은 일반적인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9호선은 4량으로 열차 길이가 짧아 자전거 탑승을 제한하고 있으며 신분당선은 역사 깊이가 타 노선에 비해 매우 깊어 자전거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시설로는 보관함과 계단 경사로 등이 있는데 자전거 보관함은 아직 많은 역에 설치되어 있지는 않지만, 자전거를 이용한 고객이 역 내에 주차할 수 있도록 전자식 잠금 시스템으로 되어 자전거를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야외의 자전거 거치대와는 달리 도난의 우려가 없고, 비바람에 자전거가 훼손되지 않아 편리하다. 계단 옆쪽에 마련된 자전거 경사로 홈은 자전거를 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아직은 일부 역에만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 시대에 자전거와 지하철은 훌륭한 녹색 교통수단으로 앞으로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최근 들어 주말에는 너무 많은 자전거가 한 번에 지하철로 몰려 일반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게 된다면 반드시 지정된 칸에 올바르게 탑승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