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잠자는 옷도 기부할 수 있어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2.20. 00:00

수정일 2012.02.20. 00:00

조회 2,441

거리노숙인, 서울역 '우리옷방'에서 샤워하고 직접 옷도 고를 수 있어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내 노숙인 중에서 정말 거리에서 잠을 자는 '거리노숙인'은 전체 노숙인의 약 11%인 286명이다. 거리노숙인은 특히 혐오감을 일으키는 외양과 악취로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하지만 기나긴 겨울 내내 단벌로 지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악취는 당연한 것. 그렇다면 옷을 공급해주자! 그래서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체계적인 기부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에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로 의류 기부창구를 일원화시킴에 따라 의류모집부터 배부까지 체계적이 되면서 그동안 물량도 적고 불규칙하게 이루어지던 노숙인 의류 후원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는 민간기업, 종교단체 등과도 MOU를 체결하여 지속적인 후원기관을 발굴하고 기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류 기부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2월 1일부터 보름간 서울시 3개 공무원노동조합에서 주관하여 시 직원을 대상으로 의류 3,000여점을 모집해 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로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0일부터는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서울시 희망지원센터'에 거리노숙인을 위한 ‘우리옷방’도 설치했다. 우리옷방에는 샤워대 5개를 구비한 샤워실과 의류실 및 물품창고가 있어 거리노숙인이 언제라도 들려서 샤워를 하고 곧바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특히 거리노숙인 자신이 직접 옷을 고를 수 있게 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도록 했다.

후원을 원하는 민간단체와 시민들은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 홈페이지(http://www.homeless-seoul.or.kr)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모아놓은 옷을 직접 전달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 무료택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문의전화는 다산콜센터로 국번없이 120이다.

문의 : 복지건강실 자활지원과 02) 636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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