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용 공공원룸주택, 올가을 공급 어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3.26. 00:00

수정일 2012.03.26. 00:00

조회 3,488

대규모 택지개발 탈피해 소규모 토지로 공급, 첫 시범사업지는 문정·연남·신정동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기존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을 탈피한 1~2인 가구 위주의 수요자 맞춤형으로 임대주택을 새롭게 개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 모델이 확산될 경우 소규모의 토지로도 공급이 가능해지므로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문정·연남·신정동에 있는 소규모 시유지에 원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 총 153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월 중 공공원룸주택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문정동 연남동 신정동
대 지 위 치 송파구 문정동 83-23 마포구 연남동 487-35 양천구 신정동 1289-2
대지면적(㎡) 436.9 522.0 2,569.2
건축면적(㎡) 257.37 270.51 1,261.27
연 면 적(㎡) 860.98 761.23 9,773.94
건물용도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세 대 수 31세대 30세대 92세대
건 축 규 모 1개동 지상5층 1개동 지상5층 1개동 지하2층 지상8층
주 수요층 1인 가구 대학생 2~3인 가구

 

외곽 아닌 기존 주택지 위치해 대중교통시설 등 편리한 '생활밀착형 임대주택'

특히 이번에 공급하게 될 공공원룸주택은 기존 주택지 내 유휴시유지를 활용해 생활편의시설, 대중교통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임대주택'으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문정동의 경우 반경 600m 안에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이 위치해 있다. 지금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던 공공임대주택은 시 외곽지대에 편중돼 있어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불편과 교통 유발을 초래했었다.

또, 종전과 달리 원래 필지와 골목길에 의해 만들어진 마을의 형태 보전을 위해 소규모로 건설하고, 기존 공동체 유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1층에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건물 외관과 형태도 주변 주택과 어울리도록 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의 설계로 우수한 디자인, 태양광 등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

소규모 주택이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과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친환경건축물로 설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라멘구조'를 채택해 공간가변성을 극대화하고, 붙박이형 수납공간, 복도내·천정 하부 등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이번 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직접 설계해 디자인은 물론 공간의 개방성과 공공성도 대폭 강화했다. 서울시는 민간의 우수한 전문가를 공공건축 또는 도시계획 분야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과 공간 환경의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우수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대상자 자격 기준 새로 마련, 문정·연남동은 9월, 신정동은 2014년 1월 입주

서울시는 1~2인가구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 만큼 입주대상자 자격기준도 새롭게 마련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문정·연남동은 2학기 개강에 맞춘 9월에, 신정동은 2014년 1월에 각각 입주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문의: 주택정책실 임대주택과 02) 3707-9775, http://housing.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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