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는 동안 아이 돌봐드려요!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06.03. 00:00

수정일 2011.06.03. 00:00

조회 4,227

“언제 공연장에 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난 공연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잊어버린걸~.”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의 이러한 대화를 엿듣게라도 된다면, 정말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재잘거리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게 허락을 하는 공연장도 없을뿐더러, 공연을 보러 간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간혹 세종문화회관이나 국립극장 등 일부 대규모 문화예술기관에서는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로 소극장 등 소규모 공연장에는 그러한 시설이 운영되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육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적은 여성들의 소극장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공연 관람 시간 동안 아이를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오는 18일(토)부터 시범 운영한다.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서울시 공연장의 1/3 이상이 밀집한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3층에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대학로의 ‘혜화어린이집’을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로 선정하고 보육실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로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공연 관람 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1회 이용 시 2천원으로 일반 시간제 보육서비스보다 저렴하다.

이용대상은 24개월 이상부터 만5세 미만(2005.1.1 이후 출생)인 미취학아동.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14:00~18:00)시간대와 저녁(18:00~22:00) 시간대별로 각각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6월 3일(금)부터 서울특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홈페이지(http://women.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반응 및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하여 대학로 이외의 지역에도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여성정책담당관 02)3707-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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