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들이 경쟁력까지 갖춘다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발행일 2011.03.30. 00:00

수정일 2011.03.30. 00:00

조회 2,600



기업은 이윤을 내기 위한 곳이다. 그러나 착한 일을 하면서 이윤을 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이다. 기부품을 팔아 공익에 쓰는 '아름다운가게'를 떠올리면 좀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울형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겐 일자리를, 지역주민에겐 사회서비스를, 청년들에겐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자금+홍보·마케팅+판로개척+전문능력 강화 등 종합 지원 


하지만 이들 기업의 이미지가 공익에 초점이 맞춰있다 보니,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 인건비와 시설비 위주로 지원하던 방식에 더해 ▴재정지원 ▴인식제고와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전문능력 강화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들이 보태졌다. 

 

먼저 서울형사회적기업을 위한 특별자금 50억 원이 신규로 확보됐다. 시는 필요한 기업에 최대 5억 원까지 연2% 저금리로 융자해준다는 계획이다.
인건비는 기업당 최대 50명에게 1년간 지원되며,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사업개발비는 브랜드 개발, 판매촉진, 기술개발 및 R&D분야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3월부터는 서울형사회적기업 전용 홈페이지(http://se.seoul.go.kr)가 구축돼, 기업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기업 정보망이 개설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회적기업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5명의 전문컨설턴트를 신규 고용해 기업의 전문 경영능력을 보완한다. 전문 컨설턴트는 이들 기업의 인사, 노무, 홍보, 마케팅, 회계, 경영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형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확산 목표를 ‘착한기업’(소외계층 채용→수익창출→사회환원)으로 정하고, 이러한 인식이 매출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독자적 BI를 개발·보급하겠다고 전했다.


취약계층 등 8,400명 고용창출 계획 


현재 서울에는 총 309개의 업체가 서울형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분야는 사회복지 119개, 문화교육 107개, 보건교육 46개, 환경·주택 37개 등으로, 고용된 이들만 8,300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300여 개의 기업이 서울형사회적기업으로 추가된다. 이에 따라 8,400여 명이 추가로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발굴된 서울형사회적기업 하나하나가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서울형사회적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일자리 #착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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