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제품 사려면 이곳으로 오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1.03.24. 00:00

수정일 2011.03.24. 00:00

조회 2,856

지난 3월 22일은 행복플러스가게가 오픈 한지 1주년 되는 날이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서울시가 기존 ‘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지역주민의 복합문화쉼터로 리모델링해 장애인생산품 판매 전문브랜드로 만들었다. 전시판매장으로만 운영되던 때엔 매출액이 월 80만원 수준이었는데 행복플러스가게로 새롭게 단장하면서는 월 1,7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본점인 목동점 외에도 시청역(1호선)점과 공덕역(5호선)점 등 3개소가 운영 중이다.

행복플러스가게 공덕역점을 찾아가봤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손님 몇 명이 줄을 서있다. 이지윤 공덕역점장은 “점심시간(12시부터 오후 1시 30분)에는 커피가격을 500원 할인 해 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라고 한다. 함께 판매하는 커피와 쿠키, 같이 전시된 공예품 등은 모두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 하지만 이곳 어디에도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또 제품을 보면 장애인이 만들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근로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굳이 밝히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게를 찾는 손님이 선입견 없이 제품을 고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덕역점을 찾은 한 주부가 ‘감나무 1인 다기세트’(12,000원)와 ‘압화 주석거울’(15,000원)을 고른다. 이곳 단골이라는 주부는 “처음에는 장애인이 만든 제품인 줄 모르고 구입했는데 모든 제품이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 믿을 수 있다"라고 했다. 뒤이어 들어온 또 다른 주부는 오미자청, 복분자청, 매실청을 손에 든다. 이곳 제품은 예상외로 주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젊은층에겐 ‘비누꽃’이 잘팔린다. 가게로 들어선 한 직장인이 아내 생일 선물로 주문해 놓은 ‘비누꽃’을 찾아간다. ‘비누꽃’은 방향제로 그 향기가 6개월에서 1년까지 가며 향기가 날아간 후에는 거품 목욕용으로 사용 하면 좋단다. 또 행복플러스가게는 친구들과 조용하게 차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적당한 장소. 그래서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도 이용되곤 한다. 행복플러스가게를 찾는 사람들은 제품이 일반제품의 품질에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소비를 하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한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행복플러스가게는 본점은 음악회 등 문화공연도 함께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가수 이동원 콘서트, 아카펠라공연, 가족연주회 등을 열었다. 행복플러스 김성숙 사업단장은 “본점인 목동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행사를 금년에는 시청역점, 공덕역점에도 실시 할 것이며, 곧 시청역점, 공덕역점이 새로운 인테리어로 꾸며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서울지역 장애인 생산품 품질보증제 시행’, ‘차량형 이동 전시판매장 운영’, ‘온라인쇼핑몰(http://www.ablemarket.or.kr) 확대 개편’ 등의 사업을 펼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문의: 복지건강본부 장애인복지과 ☎02)3707-8483

 

#장애인 #행복플러스가게 #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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