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유치하면 서울 시민 일자리 늘어난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1.11. 00:00

수정일 2012.01.11. 00:00

외국인 창업·투자 종합상담 및 서울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이 홍콩,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또 한 걸음 전진한다. 오늘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오피스 1동 3층에 여의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여는 것. 삼성동 코엑스 안의 강남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이어 여의도에 비즈니스센터가 자리잡은 것은 이 일대가 글로벌 금융기업 및 외국계 투자기업이 밀집되어 있고 외국기업인들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2012년 1월 현재 서울시 전체 외국계 투자기업 9,472개소 중 23.2%인 2,204개가 영등포･마포 등 서남권 7개구에 등록되어 있다.

강선섭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여의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한다. 센터의 존재는 국내 거주 외국인은 물론 신규 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계 투자기업들에게도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 내 영등포구 현장민원실 운영, 외국인ㆍ내국인 통합민원 신속처리

여의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전문상담원이 상주하면서 외국계 투자기업이나 개인에게 국내 비즈니스 환경정보, 창업 및 투자관련 절차와 법규, 금융·세무·부동산·노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서울 살이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도 제공해준다. 창업 관련 세미나 및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자체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yeouido) 안에서 유사 창업분야의 외국인들끼리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영등포 구청 직원 2인이 상주하는 '현장민원실'도 있다.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외국인 체류지 변경신고, 외국인등록 사실 증명, 출입국 사실증명 등 외국인 관련업무와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통합민원 처리 서비스가 여기서 한방에 해결된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여의도 인근에 근무하는 내국인도 편리하게 됐다.

센터 내부 인큐베이팅 오피스

소자본 외국인 창업희망자를 위한 인큐베이팅 오피스 운영

외국인 창업과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센터는 초기 창업·투자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오피스'도 설치했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6개월간 독립공간과 함께 컴퓨터, 전화기, 팩스 등 사무기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1차 예비창업자는 총 5명. 인도, 네덜란드,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 국적은 물론 직종도 서로 다르다.

입주의 행운을 얻은 죠 멕펄슨도 그 중 하나. 'Zen Kimchi International'을 세우고 외국 관광객들을 서울에 더 많이 끓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외국 관광객들의 서울 방문 5대 목적 중 하나가 맛과 건강에 좋은 한국음식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앞으로 한국음식투어 관광상품 개발, 요리교실 운영, 레스토랑 컨설팅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2004년부터 'Zen Kimchi'라는 최장수 푸드 블로거로 활동하며, 국내 미디어는 물론 뉴욕타임즈, 론리플래닛 등 해외 미디어에도 소개된 바 있는 한국통인 죠는 여의도에서 자신의 오랜 꿈을 하나씩 실현해나갈 것이다. 센터에 거는 그의 기대는 남다르다. "여의도비즈니스센터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인 IFC 내에 위치해 있어 사업홍보 및 고객유치에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의 : 여의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 02) 6137-9830~9833, http://global.seoul.go.kr/yeou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