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건강지킴이' 우리동네 방문간호사 알고 계세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2.23. 00:00

수정일 2011.02.23. 00:00

조회 5,418

동네 담당 간호사가 있다? 맞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는 '우리동네 담당간호사 있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방문간호사 1인당 1~2개 담당동을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자치구 보건소 상황에 따라 간호사, 물리치료사, 운동사, 영양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등 방문 전문인력이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전문인력들은 한마디로 '지역주민 건강 지킴이'다. 자신이 담당한 지역 내의 취약계층 주민들을 방문하여 취약가족 관리, 만성질환 합병증 예방․관리,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 등을 시켜준다. 허약한 노인들에게는 직접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도 시켜주고,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올바른 영양법을 교육하거나 운동프로그램을 안내해준다. 쪽방촌 거주민들의 경우 기본 건강 체크를 해준다.

어떻게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수혜대상 1순위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건강위험군(만성질환자, 노인, 장애인, 임산부․영유아, 다문화가족 등)이다. 2순위는 차상위계층 중 건강위험군 전체를 포함한다. 이는 연중으로 실시하며, 대상자가 관할 보건소 방문보건사업팀으로 신청하면 상담 후 담당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문제 및 거동 상태 등을 파악해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수혜대상자로 선정되면 이들은 다시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 먼저 가장 위험한 집중건강관리군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고 치료 및 투약 중이나 증상조절이 안 되거나, 증상은 있지만 의사 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말기암 진단을 받은 분들이다.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들의 교육이 필요한 경우다.

다음은 정기건강관리군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 치료 및 약 복용 중에는 증상이 조절되지만 건강위험요인이 있거나, 65세 이상 허약노인이거나 중증질환으로 병원관리를 받고 있는 주민들이다. 세 번째 그룹은 자기역량지원군. 질환은 없지만 생활습관교정이나 건강관리 점검 등 자가관리가 요구되는 주민들이다.

이들은 그룹별로 체계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단 수혜대상이 되면 공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서비스가 있다. 가족 전체의 일반 건강관리, 만성질환자 투약방법과 합병증 예방·관리법, 재가장애인 기능 유지·향상을 위한 재활서비스,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허약노인 건강관리문제 등이다. 영양, 운동, 구강건강부터 우울 및 인지강화, 약물관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거기에 자원연계까지가 이들 전문 의료인력들의 담당분야다. 상당히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314명이던 방문 관리인력을 321명으로 늘리고, 수혜인원도 전년도의 14만 8천명에서 15만명으로 확대한다. 그리고 자치구 여건에 따라 1순위, 2순위를 제외한 다문화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등 잠재적인 의료 취약계층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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