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전 가족까지 찾아주는 콜센터 보셨어요?

조선기

발행일 2010.11.30. 00:00

수정일 2010.11.30. 00:00

조회 2,393

공공기관부문 초대 수상 … 12월 3일 2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상

- 청각장애인인 A씨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청구금액이 이중으로 빠져나가는 걸 알게 됐다. 항의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던 A씨는 120다산콜센터 수화상담원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렸다. 수화상담원은 해당 병원에 항의내용을 전하고 치료비는 물론 이자까지 배상하도록 조치했다.

- 9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청각장애인 B씨는 어릴 적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120다산콜센터 수화상담원은 B씨를 대신해 당시 입양기관에 문의하고, 수소문 끝에 B씨의 가족을 찾았다. 결국, B씨는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위의 사례만 보더라도, 120다산콜센터의 서비스는 보통을 넘어선다. 어떤 콜센터가 장애인 대신 피부과에 항의하고, 어릴 적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서비스를 인정받아 서울시 120다산콜센터가 12월 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한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장애인 인권을 높이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고자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올해는 장애인인권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부문이 신설됐는데, 그 초대 수상자로 120다산콜센터가 선정됐다. 120다산콜센터는 지난 2008년 6월 23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을 시작해 소외 계층인 청각장애인들에게 차별 없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단순 전화상담에 머무르지 않고 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에 나가 수화통역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수화상담만 4만여 건에 이른다.

또, 콜센터 상담원 채용 시 장애인을 적극 채용하여 현재 의무고용비율 2.3%를 상회한 2.7% 12명을 고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평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휴대폰 영상통화로도 수화상담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120다산콜센터 #한국장애인인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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