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으로 세상 속에 들어가기 성공

admin

발행일 2010.08.10. 00:00

수정일 2010.08.10. 00:00

조회 2,257

쇼핑카트 정리원으로 취업, 손님 칭찬으로 친절 사원상도 수상

“사업주는 제가 지적장애인이라서 반신반의하는 듯 했지만, 그동안 성실하게 일 해왔고 딸을 보살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을 하자 기분 좋게 같이 일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직장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월급도 밀리지 않고 제때 나오고, 사업주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수시로 챙겨주시고, 또 저와 같은 입장의 장애인들이 2명 더 있어서 마음이 통해 좋습니다.
비록 지적장애인이라는 중증장애를 갖고 있지만 제 딸아이에게는 당당한 아빠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여건이 안 되어 따로 살고 있지만 딸아이의 엄마와 재결합하고 딸과 함께 살게 될 날을 꿈꾸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직장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강남자원재생공사에 취업한 김○○(38세, 지적장애2급)씨는 청각장애인 보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딸을 데려와 함께 생활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지적 장애3급인 남○○(송파공고 3학년 재학 중) 씨는 지난 4월 9일 장애학생지원사업 대상자로 구직상담 및 직업평가를 거쳐 5월 17일부터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카트 정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실수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몹시 긴장됐는데,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선생님이 면접 때 동행해 제가 대답하기 힘든 것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저에 대한 칭찬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카트 정리 업무를 맡은 제게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선생님이 직접 매장에 찾아와 업무를 가르쳐 주셨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말씀도 잘 해주셨습니다. 차츰 일에 재미를 붙였고,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지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중 손님께서 제가 제공한 서비스가 마음에 드셨는지 롯데백화점 쪽으로 칭찬을 하셔서 친절 사원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 구성원으로 일하며 열심히 살게 된 것을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는 그는 하루하루가 감사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월평균 250명 이상 구직 상담, 70명 이상 취업 성공

위에 소개한 취업 성공자들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발판으로 삼았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불과 1년 만에 1,003명을 취업시키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30일을 기준으로, 구직등록 상담 3,592명, 구인업체 749개 개발, 취업알선 1,504건, 취업확정 1,003명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평균 250명 이상이 구직 상담을 했고, 70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취업기관 간 연계망 구축, 전문상담,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직업현장 훈련 및 이동 구직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후 고용유지를 위해 사후관리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들의 취업 만족도가 매우 높고, 고등학교 특수학급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장애학생지원사업에도 많은 고등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전국기능대회(’10.9) 및 장애인취업박람회(’10.10) 개최 등 장애인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여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 위치 : 용산구 남영동 7-1(지하철4호선 숙대입구역 5번 출구 도보 5분)
○ 이용시간 : 평일(월~금) 09:00~18:00
○ 상담전화 : 1588-1954
○ 사업내용
- 장애인 직업상담 및 직업능력 평가, 취업기관ㆍ훈련시설 상시 연계ㆍ취업 알선, 장애인일자리개발ㆍ정보제공 , 취업 장애인 사후 적응지도, 장애학생직장체험, 이동구직상담 등
※ 홈페이지 : http://jobable.seoul.go.kr

문의 : 장애인복지과 02) 3707-8484

하이서울뉴스/김효정

#장애인 #일자리통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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