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 초록 잔디밭으로 되살아나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04. 00:00

수정일 2005.07.04. 00:00

조회 1,378



초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의 품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초록의 물결로 뒤덮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그동안 빈번하게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와 무제한적인 사용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했던 한강시민공원 잔디밭을 회복시키기 위한 개선 사업이 2005년 6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고, 잔디 훼손 지역의 잔디 관리 운용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쾌적한 초록의 공간을 되살려, 한강시민공원을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의 잔디 관리 대책에 따르면, 대형 행사가 주로 이루어지던 여의도 야외무대에는 키 큰 나무를 10~20m 간격으로 심어 그늘을 만들고 잔디를 식재하는 등 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두어 시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63빌딩 옆 부지에 “여의도 수변마당”을 꾸미고 무대시설과 행사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어 기존의 대형 문화 행사 공간을 대체 활용할 계획이다.

올 봄부터 잔디 보호를 위해 여의도지구의 훼손된 잔디밭 출입금지 조치와 선유도 입장 정원제 등을 시행한 것도 잔디 보호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손된 부분은 잔디 보식 공사로 점차 초록의 공간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는 매년 잔디 새싹이 돋아나는 3~4월에는 한강시민공원의 잔디밭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는 둘째 ·넷째 주 토 · 일요일과 공휴일까지 확대 제한

한편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장소 사용 승인 지침을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그 동안 마라톤 행사의 경우 행사일 100일 전부터 접수하면 사용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6월(금년에는 7월 중 접수)과 12월 중에 각각 상 · 하반기 행사를 일괄 접수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지침에 따라 행사 준비 기간 부족 문제도 개선하고, 시민들의 불편도 줄이게 될 전망이다.

현재 넷째 주 토 · 일요일에만 제한하던 대규모 행사도 내년부터는 둘째 · 넷째 주 토 · 일요일과 공휴일까지 확대 제한할 예정이다.

공원 훼손 대책을 마련하고 녹지를 보강함으로써, 한강시민공원이 진정한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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