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북한 룡천동포 돕는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30. 00:00

수정일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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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대한적십자사 통해 룡천 주민들에게 전달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최근 열차 폭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룡천지역 재해동포들에게 전달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아리수’는 1.8ℓ 페트병 1만병 834박스 규모로, 음용수로 사용할 경우 성인 1천명이 약 10일간 마실 수 있는 용량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강북정수장에서 생산된 아리수를 2.5톤 트럭 8대에 실어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에 인계했는데, 이 물량은 5월 초 룡천지역 돕기 2차 지원시기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룡천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리수’는 ‘크다’는 뜻의 순우리말 ‘아리’에 한자 물 ‘水’자가 결합한 이름으로 고구려시대 때부터 사용하던 한강의 옛 이름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특허청에 ‘아리수’를 업무표장으로 상표등록을 마쳤고, 페트병에 ‘서울의 수돗물’이라는 라벨을 ‘아리水’로 변경해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페트병은 2001년 5월부터 국무회의 및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회의가 열릴때마다 음용수로 공급되어 왔고, 하이서울페스티벌과 각종 마라톤 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제공되어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년에는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역에 비상 음용수로 지원되는 등 식수난을 겪는 재해지역에 보내져 서울시 수돗물의 깨끗함을 알려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생산 · 공급된 페트병 수돗물은 총 63만 병에 이르며 올해는 모두 70만 병의 아리수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리수’는 현재 350㎖, 500㎖, 1.8ℓ 세가지 용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룡천주민돕기 위한 모금운동 전개

한편, 북한 룡천 재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서울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룡천 재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는 우선 본청과 25개 자치구 소속 4만5천여명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룡천주민돕기 모금 운동으로 약 3억5천만원 가량의 성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에 서울광장 등 30여 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고, 페스티벌의 ‘서울사랑 음식축제’에 참가하는 음식업소들도 수익금의 일부를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모금된 성금이나 물품은 최대한 신속히 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 긴급구호조차 어려운 현지실정을 고려해 긴급구호물품, 재해복구 등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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