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아픈아이 돌봄센터’ 개소! 아이 아플 때 조퇴 그만~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0.12.09. 14:20

수정일 2020.12.09. 14:36

조회 4,776

노원아이돌봄센터 입구, 지난 10월29일 문을 열었다.

노원아이돌봄센터 입구, 지난 10월 29일 문을 열었다. ©김영주

맞벌이 부부에게 아이가 아플 때만큼 진땀 나는 일도 없다. 당장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해야 하는 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럴 때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10월 29일 개소한 노원아이돌봄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새롭게 문을 연 ‘노원아이돌봄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노원 중계동성당 옆에 조성됐다. 건물엔 지하 1층 아동식당(137.75㎡), 1층 공동육아방(119㎡), 2층 아이휴 센터(182㎡), 3층 아픈아이 돌봄센터(129.92㎡)가 들어섰다. ‘마을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 곁에 언제나 노원구가 있다’는 아동복지 철학을 담은 건물이다.

3층에 위치한 아픈아이 돌봄센터

3층에 위치한 아픈아이 돌봄센터 ©김영주

이곳의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에서 직영하는 시설이다. 맞벌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가 아파도 맡길 곳을 찾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6개의 병상을 갖춘 간병실, 보호자 대기 및 아동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 사무실, 화장실(남·녀)로 이뤄져 있다. 전담 인력인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사 4명이 상주하면서 아이 상태에 맞는 간병을 해준다.

3층 내부 사진, 동화속 침대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아픈 아이들이 쉴 수 있다.

3층 내부 사진, 편안한 침대에서 아픈 아이들이 쉴 수 있다. ©김영주

아픈 아이들이 쉴 수 있는 3층은 아이들의 방처럼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동화 속 침대 같은 곳에서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듯하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노원구가 지난해 실시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병원 동행 서비스에 간호 서비스를 더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늑한 방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늑한 방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김영주

센터는 아이의 병원진료뿐 아니라 간병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 차량과 전담 인력이 아픈 아이가 있는 학교나 집으로 직접 방문한다. 병원에 데려가 주고 아픈 아이를 부모의 마음으로 돌봐주니 아이가 아플 때마다 휴가를 내야했던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쉬다가도 몸이 좀 나아지면 놀 수 있는 공간도 한쪽에 마련됐다

쉬다가도 몸이 좀 나아지면 놀 수 있는 공간도 한쪽에 마련돼 있다. ©김영주

책과 장난감도 있고 아이들의 놀이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다.

책과 장난감, 놀이시설도 갖춰져 있다. ©김영주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이용하려면 우선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노원아이돌봄센터(02-930-4290)로 전화를 하면 문자로 가입 링크를 보내주고 꼼꼼하게 작성하면 된다. 이용대상은 만4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다. 병상 돌봄 이용은 감기, 몸살, 비전염성 장염 등 가벼운 질병이 있는 아동이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단 병원비 및 약제비는 본인부담이다. 병원비, 약제비는 회원신청 시 선입금해야 하며, 분기정산 후 미사용금은 환불 처리가 된다.

아이가 아파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2인1조로 동행을 하고 인적사항, 예약시간, 귀가장소나 투약의뢰 등을 확인한 후 아이와 함께 돌봄센터 전용 차량으로 병원으로 이동한다. 진료를 받고 수납을 할 때 도와주고, 돌봄이 필요하면 돌봄센터로 이송을 한다. 병원 동행을 마치면 돌봄센터 전용 차량으로 귀가를 하며, 귀가 알림 문자를 전송해준다. 병상 돌봄 이용 시에는 보호자와 함께 귀가한다. 보호자에게 돌봄 서비스 전 과정을 안내하며 아동상태, 의사전달사항, 약복용법 병원비 등을 메시지로 전송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 외에도 노원아이돌봄센터에는 영유아 육아체험을 함께 공유하는 ‘공동육아방’이 1층에, 방과후 저학년 초등학생 돌봄공간과 놀이공간 ‘아이휴 센터’가 2층에, 그리고 지하 1층에 아동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1층 아동식당은 3,000원으로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지하 1층 아동식당은 3,000원으로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영주

특히 지하 1층 아동식당은 영양사와 조리사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친환경 재료로 만든 식사를 뷔페식이나 단품식으로 제공한다. 토스트, 고구마, 감자, 계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낵바도 마련됐다. 아동식당은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일반 결식아동, 맞벌이 가정 아동에게도 맛있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해준다.

아동들의 쉼, 놀이, 보호, 건강을 한 곳에서 돌보는 ‘노원아이돌봄센터’는 부모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맞춤형 아동 복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 저출산 극복, 일·가정 균형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 노원구청 아픈아이 돌봄센터 안내
○ 위치: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 70길 100 노원 아이돌봄센터 3층
○ 교통: 지하철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에서 약 7분
○ 이용방법: 노원아이돌봄센터 회원가입 후 전화로 서비스 신청
○ 이용대상: 노원구민 및 노원구 관내 어린이 시설 및 학교 이용 아동
○ 이용시간 : 평일 09:00~19:00
○ 신청 및 문의 : 02-930-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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