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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나 지역 크기로 볼 때 다른 자치구보다 훨씬 규모가 큰 강서구인데 50+센터가 없다니?”, “선생님, 언제쯤이면 강서구에도 50+센터가 생길까요?”… 지하철을 몇 번씩 갈아타며 서부50+캠퍼스를 이용했다는 강서구 중년들이 나눈 대화 중 일부이다. 이런 간절함이 통한 걸까? 드디어 강서구에도 50플러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양천향교역 인근에 새로 오픈한 강서50플러스센터 ©최용수

사실 서울서부(강서·양천) 지역 50+세대들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쫓아 50+서부캠퍼스나 중부캠퍼스, 도심권 등 각 자치구의 50+센터를 찾아다니던 유랑인 신세였다. 이들은 지하철과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며 온다고 했다. 이런 서울 남서부지역에 드디어 강서50플러스센터가 생겼으니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6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자리했다. ©최용수

양천향교역 6번 출구에서 약 200m(도보 3분) 정도 걷다 보니, 강서50+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경동미르웰양천향교 2차 건물 지하 1층, 지상 1~2층에 둥지를 틀게 되었는데, 접근성을 우선 고려해 지하철 인근에 마련된 것이다. 1층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이었고, 유튜브 스튜디오, 공유 사무실, 공동실습실, 커뮤니티실 등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모든 준비는 곧 마칠 예정이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강서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실 ©최용수

강서50플러스센터는 크게 ▲인생설계와 ▲일·활동지원 그리고 ▲당사자 지원 분야로 운영된다. 우선 인생설계 분야는 50+상담과 인생설계교육, 50+앙코르라이프가 열린다. 일·활동지원 분야는 경력 개발과 인큐베이팅 사업, 강서지역 특화사업과 일자리 사업으로 구성되며, 당사자 지원 분야는 열린학교, 문화조성, 커뮤니티 및 사회봉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12월 진행되는 겨울 온라인특강 안내 포스터 ©최용수

강서50+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은 12월 말경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겨울 온라인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강좌는 12월 7일부터 시작된다. 동영상 쉽게 만들기, 종이 접기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연하장 만들기, 맛있는 크리스마스 음식 만들기 등 7개 강좌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즉각 개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보다 자세한 강의 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은 홈페이지(https://50plus.or.kr/gsc) 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사무실을 찾으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용수

2019년도 50+커뮤니티 성과공유회 발표 모습 ©최용수

강서50+센터 최상태 센터장은 “ 많은 50+세대들을 위한 공간으로 북적대고 역동적인 50+센터로 가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특히 허준 발효교실, 미라클 메디특구 등 강서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화사업을 활성화해 ‘나’와 ‘일’을 동시에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자리한 50플러스서부캠퍼스 모습 ©최용수

참고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산하에는 4개의 캠퍼스(중부, 서부, 남부, 북부)와 8개의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강서50+센터가 오픈했으니 내년에는 총 9개 50+센터가 5060세대를 근거리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50+세대들에게 일, 사회 공헌, 가족, 재무,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울시50+재단의 이런 노력이 널리 홍보되어 50+세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이제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흘러간 일 년이란 시간만큼 50+세대들의 삶 또한 영글었으리라. 새해를 기다리며 멋진 인생 후반기를 그려보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다. 이럴 때 50+센터나 캠퍼스를 찾아보자. 인생 2막 준비로 고민하는 50+세대들에게 상담·교육·일 및 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플랫폼이 준비되어 있다. 이용은 오롯이 50+세대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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