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방역차'가 간다! 첫 번째 장소는 은평소방서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0.11.02. 15:24

수정일 2020.11.24. 13:15

조회 2,017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첫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월 29일, 서울시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로 ‘마음방역차’를 개시했다. 서울시는 <문화로 토닥토닥>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온라인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음방역차'는 1톤 트럭을 공연 무대로 만들어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별도의 무대를 만드는 부담 없이 야외에서 공연을 열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마음방역차 첫 도착지는 은평소방서

마음방역차 첫 도착지 은평소방서를 찾았다 ©김진흥

행사 현장에 손 소독제가 구비되어 있다

행사 현장에 손 소독제가 구비되어 있다 ©김진흥

마음방역차가 첫 번째로 도달한 곳은 은평소방서였다. 마음방역차와 함께 간이 무대가 설치됐다. 공연 시간인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하나 둘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2m 떨어진 채 의자들을 놓았고 손 소독제를 구비하는 등 안전에 힘썼다.

마음방역차 첫 사연 주인공 임현석 소방관

마음방역차 첫 사연 주인공 임현석 소방관 ©김진흥

마음방역차가 은평소방서를 방문한 이유는 첫 번째 사연자가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임현석 소방관. 그는 “올해 출동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일이 잦아 많은 동료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모두 힘들텐데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자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임현석 소방관은 전국에 있는 소방관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현재 많은 소방관 분들이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지금처럼 잘 대응해 주시면 언젠가 코로나19가 사라질 걸 믿는다. 모두 힘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수로 화답하는 소방서 근무자들

박수로 화답하는 소방서 근무자들 ©김진흥

가수 백지영이 문화로 토닥토닥 행사에서 열창하고 있다

가수 백지영이 문화로 토닥토닥 행사에서 열창하고 있다 ©김진흥

이날 공연에는 백지영과 지원이, 서울365거리공연단이 출연했다. 서울365거리공연단이 먼저 선을 보였고 MBN <트로트 퀸>에서 우승한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원이의 화끈한 퍼포먼스에 많은 소방관들과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즐겼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가수 백지영이었다. 공연 끝나고 다시 아이를 돌보러 가야 한다면서 웃음을 유발한 백지영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본인 인기곡들을 불렀다. ‘내 귀에 캔디’,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등 국민 인기곡들을 열창했고 시민들도 따라 부르며 함께 호흡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는 50대 시민은 “백지영 씨 노래들을 이전부터 많이 들어서 좋아한다. 그런데 라이브로 들으니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소방차 위에 올라가 즐기고 있는 풍경은 소방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소방차 위에 올라가 즐기고 있는 풍경은 소방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김진흥

공연 중, 신고 접수를 받고 바로 출동하는 소방관들

공연 중, 신고 접수를 받고 바로 출동하는 소방관들 ©김진흥 

한편, 공연 중에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119 신고가 접수되었던 것. 신고음이 울리자마자 몇몇 소방관들이 바로 응급차로 뛰어들어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 마음 편히 공연을 즐기다가도 현장 신고가 떨어지면 즉각 본업으로 복귀하는 모습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소방관의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음방역차는 선정된 사연자가 있는 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4회 운행할 예정이다. 사연은 ‘문화로 토닥토닥’ 홈페이지(https://cultureseoul.co.kr)나 서울도서관 2층 '사연신청함'에 방문하여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사연 선정 여부에 상관없이 매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문화로 토닥토닥 행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던 은평소방서

문화로 토닥토닥 행사의 일환으로 '마음방역차'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던 은평소방서 ©김진흥

은평소방서 소방관들이 신나게 '문화로 토닥토닥'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은평소방서 소방관들이 신나게 '문화로 토닥토닥' 공연을 즐기고 있다 ©김진흥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주요 명소에서 다양한 거리공연들도 선보였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서울365거리 공연단 150팀이 돈의문박물관마을, 왕십리비트광장, 한성백제박물관, DDP, 가든파이브광장 등 서울시 곳곳에서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등 여러 장르의 거리공연을 1,000여 회 펼쳤다. 코로나로 손님이 줄어 타격을 입은 도심의 상권 지역에 거리공연단이 공연을 펼쳐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11월에도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https://culture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공연들은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www.youtube.com/c/culturetodak), 네이버 TV(tv.naver.com/culturetodaktodak) 등에서 만날 수 있다. 

■ 문화로 토닥토닥 '마음방역차'
○ 지원대상 : 서울시민 누구나
○ 접수방법 : 신청홈페이지(https://cultureseoul.co.kr)를 통해 사연 신청서 작성 혹은 서울도서관 2층 사연신청함 방문
○ 홈페이지 : https://cultureseoul.co.kr
○ 문의 : 찾아가는공연 사무국 02-3443-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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