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못 만나 싫어요” 코로나로 바뀐 어린이 집콕생활

내 손안에 서울

Visit2,113 Date2020.10.15 16:14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하며 수업하고 있는 모습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하며 수업하고 있는 모습

“스트레칭 달인이 되어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어요.”, “마스크에 익숙해졌어요.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어요.”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뛰어놀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상황에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씩씩하게 적응하고, 나름의 즐거움을 찾기도 하는데요. 서울시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대해 물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코로나19로 매일 등교하던 교실 풍경이 사라지고 집콕 생활이 일상인 새로운 교육 환경으로 바뀌었다. 서울시 어린이 신문 ‘내친구서울’이 어린이기자들에게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물었다. 설문조사는 2020년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서울시 초등학교 3~6학년생, 227명 답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

집콕 생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점은 친구를 못 만나는 것!

조사 결과, ‘집콕 생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42.6%가 친구를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24.2%는 움직이지 않아서 살이 찐 것, 16.2%는 온라인 수업이 싫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보호자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는 응답은 9.6%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못하며, 외출을 못해 답답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친구 만나기가 어려운 이 시기에 친구 사귀는 방법으로 김효리 어린이기자(연은초 6)는 “손 편지를 쓰는 일이 흔하지 않지만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예나 어린이기자(대조초 6)는 “친한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으면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교환일기를 쓰면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가끔 등교할 때 교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집콕 생활로 안 좋은 점은 '친구를 못 만난다', '살이 찐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집콕 생활로 안 좋은 점은 ‘친구를 못 만난다’, ‘살이 찐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집콕 생활로 좋은 점은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늦잠을 잘 수 있다' 등이 나왔다.

집콕 생활로 좋은 점은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늦잠을 잘 수 있다’ 등이 나왔다.

집콕 생활로 취미 등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어 좋다!

반대로 ‘집콕 생활을 해보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55.2%가 취미활동 등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는 점, 22.4%는 늦잠을 잘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공부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답변과 게임, 웹툰 등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은 각각 7.9%를 차지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등교하고 학교나 학원 수업으로 하루 일정이 바빴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지금은 개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어린이들이 다양한 취미나 오락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가정에서 3학년 어린이가 노트북으로 수업을 시청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가정에서 3학년 어린이가 노트북으로 수업을 시청하고 있다.

집콕 생활을 하며 나는 ○○의 달인이 되다!

‘집콕 생활을 하며 나는 ○○의 달인이 되어 ○○를 할 수 있게 됐냐’는 주관식 질문에, 정지현 어린이기자(인헌초 4)는 “스트레칭 달인이 되어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다”, 김민국 어린이기자(초당초 6)는 “컴퓨터 달인이 되어 코딩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수업으로 컴퓨터를 자주 하다 보니 동생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외 과자 요리의 달인, 악기의 달인, 게임의 달인, 영화의 달인 등 지루한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활동이 단점도 있지만 이런 기회도 주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 전과 후, 나의 무엇이 달라졌나?

코로나19 전과 후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주관식 질문에 이도연 어린이기자(석계초 5)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바뀌었다. 늦잠을 자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두꺼비가 되어 일어난다.”, 이선정 어린이기자(도곡초 6)는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다.”, 이윤아 어린이기자(고원초 5)는 “걱정 없이 밖에 나가는 것도 감사해야 하는 구나”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극복하는 나만의 비법으로 유예서 어린이기자(서울대학교부설초 6)는 “붓펜을 잡고 천천히 글씨를 쓰다 보면 그린다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수빈 어린이기자(송화초 3)는 “어릴 때 사진을 보며 즐거웠던 시간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자유롭게 여행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있는 ‘내친구서울’ 홈페이지

서울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있는 ‘내친구서울’ 홈페이지

‘내친구서울’은 2001년 3월 발간 이후 서울시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및 교사에게 배부(31만부)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어린이들이 서울에 관한 정보를 언제든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내친구서울 홈페이지에서도 제공된다.

‘내친구서울’에는 서울의 역사·문화·정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안내, 또래 이야기, 학습 정보 등이 수록돼 있으며 어린이기자들이 취재한 기사가 게재된다. 2020년 어린이기자는 총 620명이 활동 중이다.

홈페이지 : 내친구서울

▶ ‘내 손안에 서울’ 앱으로 받아보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