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선사문화축제, 마음까지 반짝이는 빛의 향연

시민기자 이정이

발행일 2020.10.08. 10:37

수정일 2020.10.12. 09:07

조회 1,595

서울 암사동 유적 소망움터 앞에 빛들이 내려왔다. 동시에 일자산 잔디광장, 강동구청 열린 뜰, 상일동 역, 홈플러스 강동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거리에도 아름다운 빛(조명)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발걸음이 멈추고 빗살무늬 토기 안에 핀 그 빛들을 바라보았다. 바로 제25회 ‘2020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현장 녹화가 한창이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현장 녹화가 한창이다. ©이정이

지난 5일 저녁 7시 정각, 필자가 있던 암사동 유적 소망움터 앞에서 점등식이 시작되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개회사에서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강동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빗살무늬 토기문화가 유산으로서 계승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한 단절의 위기 속에서도 지혜롭게 온택트로 문화 행사를 하게 되면서 더욱 소망을 담은 점등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사동 선사문화 유적지에서 점등식을 하고 있다

암사동 선사문화 유적지에서 점등식을 하고 있다. ©이정이

올해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로 기획되었지만 생생하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11일까지 강동구청 앞 뜰에서 열리는 빛의 축제 모습

11일까지 강동구청 앞 뜰에서 열리는 빛의 축제 모습 ©이정이

강동구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현황이 생중계되었다

강동구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현황이 생중계되었다. ©강동구 유투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시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축제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를 2014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10월 5일 저녁 7시 거리에 빛 조명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천호 현대백화점 앞 작은 공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빛들을 구경했고, 강동구청 열린 뜰에도 일자산 잔디공원에도 아이들이 빛 속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일자공원 잔디광장에 빛들이 내려오고 있다

일자공원 잔디광장에 빛들이 내려오고 있다. ©이정이

강동선사문화축제는 5일부터 오는 11일(일)까지 7일간 열리며 강동구청 유튜브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첫 날 선사빛거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선사 골든벨 퀴즈쇼, 선사헤어와 의상을 갖춘 선사헤어쇼, 빗살무늬 토기 등을 만드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등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행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이음식에는 초대가수 윤도현의 특별공연과 세계 아카펠라 합창 올림픽 우승팀 하모나이즈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무대 위 드론 100대가 함께하는 드론쇼도 예정하고 있다.

선사빗살무늬 토기모양으로 설치된 조명

선사빗살무늬 토기모양으로 설치된 조명 ©이정이

모두에게 소망을 주는 빛의 축제, 너무나 예쁜 빗살무늬 빛 조명들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축제를 함께 즐기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 유튜브를 통해 신석기 고고학을 알아가면서 선사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체험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제25회 강동선사문화축제
○ 일시: 2020. 10. 5.(월) ~10.11(일) 
○ 장소 : 온라인 개최, 강동구청 유튜브
○ 서울 암사동 유적: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875
○ 선사빛거리 : 암사동 유적 소망움터 앞, 일자산 잔디광장, 강동구청 열린뜰, 상일동역(고덕그라시움 상가 앞), 홈플러스 강동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앞
○ 홈페이지 : https://culture.gangdong.go.kr

○ 문의 : 강동구청 문화예술과, 02-342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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