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독감 무료 예방접종 미리미리 챙기세요~

시민기자 김민채

발행일 2020.09.09. 14:45

수정일 2020.09.09. 16:39

조회 14,352

9월 독감 무료접종 시즌이 시작됐다.

9월 독감 무료접종 시즌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

가을이 어느새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가을이 되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9월 8일부터 독감 예방주사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2020~2021년 절기에는 예년 동절기 독감보다 예방접종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뉴스에서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필자도 동네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흔히 독감은 심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데, 감기와 독감은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 바이러스 자체가 달라서 치료제 역시 다르다. 특히 독감은 오래 앓게 되면 폐렴 이외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뒤섞일 경우 방역체계에 혼란이 올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챙길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비슷한 증상 때문에 사실상 구별이 어렵다고 한다. 또한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하고 나서, 평균 2주가 지나야 몸 속에 항체가 생기니 서둘러 접종하는 게 좋다.

독감 예방 접종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접종 날짜를 분산했다.

독감 예방 접종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접종 날짜를 분산했다. ⓒ질병관리본부

독감 예방접종은 왜 해마다 맞아야 하나요?

독감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다. 독감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켜 바이러스의 모양이 변하고 종류가 다르다. 따라서 작년에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올해에 예방접종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매년 접종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분명하기 때문에 예방백신이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독감이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할 것을 대비해 2020년도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임산부와 영유아 등 기존 대상자 외에 중·고등학생과 만 62세~64세 사이 성인이 추가돼 전 국민의 37%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 되었다.

4가백신은 한번의 접종으로 4종류의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 (H1N1, H3N2), B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 이렇게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예년에는 무료인 3가 백신과 달리 4가는 유료로 접종이 가능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로 1,900만 명(전 국민 37%)이 대상자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로 1,900만 명(전 국민 37%)이 대상자가 되었다. ⓒ김민채

방역당국은 접종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9월 9일부터 생후 6개월 이후 영유아부터, 이후 임신부와 고령층 등 연령별로 접종 시기를 분산했다. 9월 22일부터는 이미 한 차례 접종했던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만 62~69세는 10월27일부터 무료 접종할 수 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기간

독감 무료 예방접종 기간 안내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와 독감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코로나19와 독감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똑같이 인후통, 콧물, 기침 등이 나타나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굳이 비교하자면 독감의 경우 갑작스런 고열(38도 이상), 심한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호흡기 증상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반면 코로나19는 미열로 시작해 점차 인후통, 콧물, 기침증상 이후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동반된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도구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도구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민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또는 1339 질병관리본부 대응 센터로 전화해 대응법을 문의해야 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갑작스런 호흡곤란, 심한 발열 등이 발생하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학교나 직장에 가지 말고 3~4일 진통해열제, 콧물, 코막힘완화제, 기침억제제 등 증상조절약물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독감 백신 언제까지 맞아야 하나요?

독감은 코로나19와 달리 예방백신이 있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가능하다. 백신을 맞으면 약 2주 후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즉 독감 유행 최소 2주 전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몇 년 간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 발령돼 왔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사람은 9월부터 서둘러서 접종을 시작하고, 1회만 접종할 사람도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들은 1회 접종을 권한다. 2회 접종자는 1회 접종 후 4주 뒤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을 하고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 방문하면 혼잡을 막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을 하고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 방문하면 혼잡을 막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김민채

이처럼 무료접종 대상 연령과 무료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다.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무료접종 대상자라도 유료로 접종해야 하므로 가능하면 무료접종 기간에 맞도록 하자.

백신의 효과는 6개월 가량 지속된다. 코로나19 환자는 일단 완치 후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건강한 성인도 반드시 접종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독감 무료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휴대폰 인증으로 비회원도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독감 무료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휴대폰 인증으로 비회원도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생애 첫 접종이라면 나이와 상관 없이 반드시 2회 접종해야 한다. 1회 접종 후 한 달 안에 2회차를 접종하면 된다. 만약 깜박하고 1회만 접종했다면 다음 절기 때 다시 2회를 접종해야 한다.

건강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흔한 질병일수록 방심하기 쉬운데 겨울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 역시 놓치기 쉬운 질병이다. 올 겨울은 독감 예방접종으로 어느 해 보다 건강한 겨울을 준비해보길 바란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안내
○ 홈페이지: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 예방접종도우미 앱 다운 받기 :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 문의 : 043-719-8397~8399 (예방접종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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