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상회’ 먹거리와 함께 우리집도 ‘멈춤 주간’!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08.31. 15:35

수정일 2020.08.31. 17:02

조회 2,468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시작되었다. 일주일 간 천만 서울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강력히 지켜나가야 한다. 어르신이 계셔서 더 민감했던 필자도 그 동안도 급한 일이 아니면 멀리 가지 않았고, 외출 후에는 며칠 간 집콕을 했으며, 마스크도 KF94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점점 달라지는 거리 상황을 보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필자만 유별났나 싶어 혼란스러웠다.

수도권 방역을 한 층 더 강화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았다

수도권 방역을 한 층 더 강화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았다. ©김윤경

8월 30일 서울시는 1주일 간 ‘천만시민 멈춤 주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춰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 취식 자제 등 거리두기에 역점을 둔다.

일단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이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숍은 무조건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헬스장, 당구장 등 민간 실내체육시설 집합도 금지된다.

더욱이 10인 이상 모든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을 허용한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도 금지되며, 방문 판매업에 대한 불법 다단계 포상금도 상향된다.

어르신 요양 시설 보호 및 주야간 보호센터, 무더위 쉼터도 휴원 권고가 유지되며, 병상확보(30일 기준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75.2%)를 위해 9월 1일부터 적십자 병원, 북부 병원 등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진 고충을 위한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의료진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도착하고, 아파트 관리실에서 아파트 내 도서관이 문을 닫는다는 방송이 나왔다. 뒤이어 아이들 학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거나 휴원을 한다는 메시지도 속속 도착했다.

상생상회 라이브 커머스로 구매했던 '맛나박스'

상생상회 라이브 커머스로 구매했던 '맛나박스' ©김윤경

필자는 아이들이 있어서 이에 대한 준비로 바빴다. 일주일이 무너지면 정말 큰 일이라는 생각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가 떠올랐다. 일주일 간은 절대 나가지 않을 작정으로 온라인 장을 봐 놓기로 했다. 얼마 전, '상생상회'에서 했던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구매한 상품이 떠올랐다. 특히 마지막 주문한 먹거리가 맛있어 감탄했었던 것까지도.

주문한 상생상회 박스, 상자부터 기대감이 들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생상회 박스, 상자부터 기대감을 주었다. ©김윤경

당시 상생상회에서 주문했던 맛나박스에는 각 지역 특산물이 골고루 들어있었다. 상자 외부에 "간식 배송 왔습니다"라고 쓰인 걸 보자 아이들은 기쁜 소리를 지르며 포장을 풀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아이들은 꺼내서 먹고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맛난 먹거리가 선물처럼 한 박스 속에 가지런히 들어있는 게 보고만 있어도 든든했다.

맛나박스에 푸짐한 간식거리가 들어 있었다.

각 지역 농산물로 구성한 간식 모음 '맛나박스'가 푸짐하다 ©김윤경

그러던 차에 상생상회와 서울시가 함께해 '침수피해 농민돕기 상생기획전'이 11번가를 통해 하는 걸 알게 되었다.

이번 긴 장마로 발생한 농민들 피해가 막심했다는 걸 알기에 당장 11번가를 접속했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성, 철원, 나주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생산한 햇양파, 햇고구마, 새송이버섯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었다.

상생기획전에서 버섯과 잡곡 등을 사기로 했다.

상생기획전에서 버섯과 잡곡 등을 사기로 했다. ©11번가 사이트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카드가 함께 하는 10~20% 할인 쿠폰도 제공되었다. 기분 좋게 쿠폰을 사용해 좋은 버섯과 잡곡을 구입하고, 침수 피해 농가도 도움이 된다니 만족스러웠다. 단, 쿠폰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11번가 URL을 적거나 바로가기 혹은 앱을 이용해야 한다.

상생상회서 구매한 고소한 간식을 온라인 학습하는 아이들에게 담아줬다.

상생상회서 구매한 고소한 간식을 온라인 학습하는 아이들에게 담아줬다. ©김윤경

또한 모임을 모두 취소했다. 일정이 잡힌 회의도 비대면으로 돌리자고 건의했다. 또한 해야 할 일을 메일로 받고, 처리를 하니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 보였다. 미처 지난번에 끝내지 못했던 집 정리를 다시 하고 책도 마저 읽겠다고 다짐했다. 또 어르신 병원과 아이들 온라인 학습을 챙기다 보면 꽤 바쁠 듯하다.

아직 백신이 나온 건 아니기에 일주일로 과연 될까 싶다가도, 현재 상황이 너무 심각해 보인다. 3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함께 신경 써서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필자 역시 자영업자인 형부가 있고 학교를 가야 할 아이들이 있어 상황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일주일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일주일을 이 전과 다를 바 없이 보낸 후에 발생할 일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천만시민 멈추기간에 한 마음으로 잘 동참했으면 좋겠다.

‘서울시-11번가 특별 재난지역 상생 기획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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