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상회’ 온라인 생방으로 제철 농산물 사세요~

시민기자 김윤경

Visit1,635 Date2020.08.19 15:30

“엄마 주문했어?”
아이들이 수요일을 기다려왔던 이유는 과일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수요일마다 서울시에서 지역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과일이 먹고 싶냐고 묻자, 아이들 표정에 화색이 돌았다. 코로나19로 갑갑하게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일은 뭐니뭐니 해도 맛있는 음식일 테니, 주문 날을 기다려 온 건 당연하다.

8월12일 서울시 상생상회에서 경북 의성 자두가 방송되었다.

8월 12일 서울시 상생상회에서 경북 의성 자두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서울시 상생상회 라이브라떼

서울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 농가를 위해 8월 수요일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http://m.shop.livelatte.com/)을 통해 제철 농산물을 실시간 판매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 소개와 판매,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나누는 채널을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언택트 시대에 이러한 플랫폼이 각광 받고 있는데, 채팅창으로 서로 소통을 할 수 있어 여러 문의가 간편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회원 또는 게스트 등 입장방식을 정할 수 있다.

회원 또는 게스트로 입장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상생상회 라이브라떼

지난 8월 12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박수림 씨와 생산자가 직접 진행자로 나서 자두를 판매했다. 경북 의성에서 올라온 자두는 3.5kg 대(大) 사이즈 2만7,000원, 특대(特大) 사이즈 3만2,000원에 판매했다. 채팅방 참여와 구매를 위해서는 닉네임이 필요했다. 물론 원치 않으면 게스트로 입장해도 된다.

“친환경이라 껍질 채 그냥 먹어도 돼요.” 개그우먼 박수림 씨와 경북 의성에서 10년 동안 자두를 키운 생산자 김도윤 씨가 자두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윤 씨는 다른 과일은 놔두고 오롯이 자두만 10년 동안 키워 왔다고 했다.

자두를 시식하는 박수림씨

10년 동안 자두를 키운 생산자 김도윤 씨*(좌)와 자두를 시식하는 박수림 씨(우) ©서울시 상생상회 라이브라떼

박수림 씨가 자두를 들자 사람들이 자두가 엄청 크다며 채팅 창에 댓글을 올렸다. 또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군침을 흘리며 당도가 엄청 높아보여 달 것 같다고 했다. 필자 역시 침이 고였다. “자두를 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거나 “주스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그동안 자두를 수없이 먹었어도 몰랐던,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었다. 시장에서 자두를 살 때 보면 연두색은 덜 익었다고 생각해 붉은 자두를 골랐는데, 방송을 통해 당도와 식감에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자두를 오래 보관하는 법도 소개됐다. 자두를 키친타월에 두세 개씩 싸서 지퍼백에 넣고 열은 채 냉장고 야채보관실에 두면 오래두고 먹어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라이브 방송 중에는 한우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돼 흥을 더했다.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서울시 상생상회 라이브라떼

방송은 8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마다 90분 동안 ‘상생상회 기획전’으로 진행되며 5일 옥천 복숭아, 12일 의성 자두, 19일 제주 풋귤을 판매했다. 26일엔 다양한 지역의 한과, 약과, 맛밤, 전병, 양갱 등 9종류의 간식을 모은 맛나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방송을 통해 전국에 신선한 농산물을 배송료 없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상생상회 기획전’은 ‘라이브 라떼’ 채널로 접속해, 해당 방송 시간에만 시청이 가능하다. 방송을 놓쳐도 구매할 방법은 있다. 방송 시간이 끝나면, 시간에 관계없이 네이버 스토어팜 상생상회(https://smartstore.naver.com/sangsaengmarket)를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종로구 안국빌딩 1층 서울시 상생상회

종로구 안국빌딩 1층 서울시 상생상회 ©김윤경

상생상회는 2018년 11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종로구 율곡로 안국빌딩에 문을 열었다. 지하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상생상회는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 공모로 당첨된 이름 ‘상생상회’는 ‘서로 만나는 장소이자 물건을 사고파는 상점으로 좀 더 향상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포인트 제도도 적용해 구매 시 3%(제로페이는 6%)를 적립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서로맛남’ 프로그램에서는 식재료를 가르치고 요리하도록 돕고 있다. 2019년 67회를 운영해 1,15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또 ‘금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금요일 점심시간 제철요리를 먹어보며 요리를 즐기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총 35회 운영돼 1,575명의 시민이 만끽했다. 

또한 지하 1층 전시공간에서는 지역에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18일(화)부터 29일(토)까지 매장은 임시 휴점한다.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임시 휴점 기간은 연장될 수 있음)

여러 산지에서 올라온 품목들이 많아 쇼핑의 재미가 있는 도심 속 장터이다.

여러 산지에서 올라온 품목들이 많아 쇼핑의 재미가 있는 도심 속 장터이다. ©김윤경

코로나19와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생산자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 상생상회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재미있게 방송을 즐기며 제철 농산물 쇼핑도 하고 피해 농가까지 도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져 외출이 힘든 시기이니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26일 방송에서는 상생상회의 인기 상품은 모은 간식 기획상품이 판매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 상생상회 홈페이지 : http://sangsaeng.seoul.go.kr/
■ 라이브 커머스 방송(모바일 전용) : http://m.shop.livelatte.com/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상생상회 매장은 8월 29일까지 임시 휴점합니다(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점 여부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