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대중교통 안전 이용법

시민기자 한우진

Visit2,219 Date2020.08.18 16:30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수칙을 알아보자 ©뉴스1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70)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중교통 이용법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다수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급기야 정부에서는 1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였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프로야구도 소수지만 관중이 다시 들어오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을 느끼고 있던 터라 안타까움이 크다.

한편 최근 발생한 감염들은 주로 종교시설이나 모임 등에서 발생했고, 아직까지 대중교통에서의 대량 감염 사례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대중교통 운영자들이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이용자들도 이에 협조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언젠가는 결국 대중교통까지 감염이 침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체제를 맞이하여, 운영사와 승객 모두 대중교통에서의 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가 제시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수칙을 항목별로 알아보고 보완점도 생각해보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수칙]

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

이제 집밖으로 나오는 이상 마스크를 쓰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무시하면 안 된다. 엘리베이터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대중교통수단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집의 현관문만 나오면 무조건 마스크를 쓴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마스크는 제대로 써야 한다. 코를 내놓으면 타인의 비말이 흡입되며, 본인의 바이러스도 코의 날숨을 통해 분출된다. 코를 덮더라도 마스크에 부착된 철사를 구부려 틈새를 제대로 막아야 한다.

② 대중교통 이용 시 기침 예절 준수하기

전화를 하거나 기침을 할 때도 마스크를 벗지 말기 바란다. 목소리가 웅얼거리게 들릴까봐,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오는 가래가 묻을까봐 마스크를 벗는 것 같다. 하지만 침방울이 튀는 걸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전화를 하든 기침을 하든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한다. 아울러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기침은 여전히 자신의 팔꿈치로 입을 막고 해야 한다.

③ 손 소독제 사용하기

현재 서울지하철과 서울버스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으니 활용하자. 무엇보다 좋은 것은 손을 직접 비누로 씻는 것이다. 손소독제 특유의 끈적거림이 없어서 좋다.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되고, 버스정류장 주변 화장실도 서울시에서 적극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겠다.

④ 차량 혼잡 시 피하기, 다음 차량 이용하기

서울시 버스는 전광판이나 앱에서 혼잡도 정보를 제공한다. 혼잡이 너무 심하다면 같은 목적지를 가는 다른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다음부터는 아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지하철은 대략적인 혼잡도만 제공하며,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지하철 전동차는 최대 10량으로 시간과 위치에 따라 칸별 혼잡도 차이가 크니 평소 타는 곳만 고집하지 말고, 이리저리 이동해 보면서 덜 혼잡한 칸을 찾는 것도 좋다.

또한 3·4·5·7호선은 시계(市界)에서 회차하는 열차들이 있다. 즉 구파발, 사당, 상일동, 온수에서 출발하는 도심 방면 열차는 덜 혼잡하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서울지하철 열차 시각표 (홈페이지 사이버스테이션 우측 상단 ‘다운로드’) http://www.seoulmetro.co.kr/kr/cyberStation.do?menuIdx=538

지하철 혼잡도 정보 예시

서울교통공사가 제공하는 지하철 혼장도 정보의 예시 ©서울교통공사

⑤ 옆자리 비워두기

⑥ 차량 대기 중 승객 간 거리 두기

⑦ 승·하차 시 거리 두기

사실 출퇴근 시간 서울지하철의 혼잡도를 고려하면 지키기 힘든 지침이기는 하다. 어차피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빈자리를 두고 일부러 타인 옆에 앉는 사람은 없기도 하다.

따라서 이 지침은 좀 응용하여 활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좌석 승객 7명 앞에 입석 승객 7명이 어깨를 맞닿으며 빽빽하게 서있고는 하는데, 이제는 입석 승객 6명으로 좀 더 여유 있게 서자는 것이다. 또한 차내의 입석 승객들은 서로 마주보지 말고, 서로 사선으로 서든지, 같은 쪽을 보면서 서도록 하여 호흡기의 간격을 떨어뜨려야 한다.

⑧ 통화나 대화하지 않기

차내에서 전화나 통화도 자제해야 한다. 모두 비말의 원인이 된다. 한때 스마트폰만 보지 말자는 광고가 나오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시대에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미덕(美德)이다. 대화는 전철이나 버스에서 내린 후에 하자.

긴급방역중인 시청역

지하철역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⑨ 자주 환기하기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만큼, 자주 환기를 하여 비말의 농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버스는 창문을 열 수 있으니 승객이 직접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좋다. 예전에는 에어컨을 켜고 문을 열면 에너지 낭비라며 지탄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부담을 갖지 말고 필요할 때는 창문을 열면 된다. 

다만 지하철은 통유리인 경우가 많아 창문을 열 수 없는 게 문제다. 그래서 승객은 더욱 철저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운영사는 냉방장치 등의 소독과 방역에 한층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⑩ 발열·기침 시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기

몸 상태가 나빠지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대중교통도 물론이다. 특히 선별진료소를 가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안 된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는 게 기본이며, 자전거나 도보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참고로 현재 서울에는 총 67개의 선별진료소가 있다.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황 https://www.mohw.go.kr/react/popup_200128_3.html

한우진 시민기자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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