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보기 힘드시죠? 종각역 '태양의 정원' 추천!

시민기자 이정하

발행일 2020.08.10. 15:00

수정일 2020.08.10. 16:36

조회 1,422

여름이 찾아왔다. 야외에서 뜨거운 여름을 즐기고 싶지만, 그마저도 장마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태양광이 쏟아지는 공간이 있다. 바로 태양의 정원이다. 이곳은 지상에서 수집한 햇빛을 지하로 전달해 꽃과 나무를 키울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러한    지하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편안한 쉽을 제공받는다.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종각역 지하철을 타는 곳 근처에 태양의정원이 있다.

종각역 태양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 ©이정하

태양의 정원의 내부

태양의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이정하

태양의 정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조명과 상쾌함이 느껴졌다. 푸른 식물들이 자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었다. 

태양의 정원은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자연채광을 제공하기 위해 지상에서 실제 태양광을 고밀도로 집광하고, 광전송 도중 빛 손실을 최소화하여 지하로 보내주는 구조물을 이용했다. 

또한, 태양광의 정도가 날씨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인공조명과 연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조명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요즘같이 해가 거의 보이지 않는 날에도 일정한 조도를 확보할 수 있다. 

전송된 태양광 조명은 캐노피라는 인테리어 방식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연출되어 감성적인 정원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외에도 정밀한 태양 추적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인 태양광의 유지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태양의 정원에 세워진 간판들

태양광정원에 세워진 코로나 예방 수칙과 청년 복합 문화 마켓에 대한 간판들 ©이정하

종로청년숲 청년복합문화마켓의 모습

종로청년숲에 입점한 청년복합문화마켓의 모습. ©이정하

태양의 정원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건 ‘종로청년숲’이었다. 종로구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던 ‘종각역 청년복합문화마켓 종로청년숲’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청년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 또한 태양의 정원 내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제품 촬영을 하고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액세서리 수공예나 색다른 아이디어의 인테리어 용품, 비누 등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정원 곳곳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도 거리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

종로청년숲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종로청년숲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간판들 ©이정하

종로청년숲의 청년창업공간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먼저 스탬프 이벤트가 있는데,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고, 모두 채우면 특별 제작한 양말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매달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도 증정한다. 명함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상품 구매 물품을 보여주면 명함을 주는데 이곳에 연락처를 작성하면 매달 10명에게 종로청년숲에 참가한 청년 작가의 제품 1종을 선물로 준다. 지하정원에서 휴식과 쇼핑을 하며 이벤트까지 참가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공간이다.

쉼의 역할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요즘, 시원한 지하에서 휴식도 취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구매해보자.

■ 종각역 청년복합문화마켓 종로청년숲
○ 운영기간 : 매주 화요일 – 월요일 (총 7일), 오전 11:30 ~ 오후 7:30
○ 운영장소 : 종각역 태양의정원 내 조성공간 (종로서적 앞)
○ 모집대상 :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 수공예 및 아이디어 상품 제작 청년 창업가
○ 모집규모 : 40팀
○ 문의 : 리스페이스컴퍼니 070-7779-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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