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져요~ 성동구 ‘스마트 쉼터’

시민기자 조시승

Visit3,019 Date2020.08.06 15:10

'스마트 쉼터'에서 한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다

‘스마트 쉼터’에서 한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다 ⓒ조시승

산뜻한 통유리로 지어진 새로운 버스 대기소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성동구청앞 버스정류소 곁에, 성동구가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쉼터’이다. 최첨단 ICT기술, 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기술 등을 적용한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버스정류장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스마트 쉼터’를 이용하려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서 체온을 측정하고 정상 체온이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린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옆사람과 2m(최소 1m) 간격을 유지하고 통화나 대화는 자제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스마트 쉼터를 이용하려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스마트 쉼터를 이용하려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조시승

발열 체크 후 정상이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들어갈 수 있다.

발열 체크 후 정상이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들어갈 수 있다. ⓒ조시승

‘스마트 쉼터’는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곳이다. 공간 곳곳에는 다양한 최첨단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천장에는 미세먼지 정화장치와 의료기관 수준의 자외선 공기살균기가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무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은 기본이다. 상층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정전이 발생해도 실내조명이 안전하게 작동된다고 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고, 공공 와이파이도 잘 구비돼 있다. 편안하게 흐르는 테마음악을 배경으로 환승교통 정보나 생활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오고 있는지는 커다른 크기의 차량도착 안내 전광판을 통해 버스 접근 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점자안내판, 인체감지 발센서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아이와 함께 ‘스마트 쉼터’로 들어온 시민은 “여기에 음료만 제공되면 카페 같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느 카페 못지않은 쾌적한 공간이다. 

곳곳에 지능형 원격조정 CCTV가 설치돼 있다

곳곳에 지능형 원격조정 CCTV가 설치돼 있다(좌),  냉난방기, 공기정화 장치도 갖추었다. (우) ⓒ조시승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 유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곳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 유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곳 ⓒ조시승

‘스마트 쉼터’는 성추행이나 심정지 등 예기치 못한 상항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내외부 CCTV를 비롯해 실시간 버스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CCTV 전광판까지 곳곳에 지능형 CCTV를 두었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성동경찰서, 성동소방서 등으로 실시간 연결된다.

스마트 쉼터 외부 상단에 기상 생활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 쉼터 외부 상단에 기상 생활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조시승

성동구청 시책추진과 김환균 스마트사업팀장은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성동구에 걸맞게 버스정류장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을 따라 ‘스마트 쉼터’를 만들었다. 구민뿐 아니라 이곳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성동구청앞, 상왕십리역, 금호역 등 성동구 내 주요장소 10곳에 ‘스마트 쉼터’를 운영 중이다.  

최첨단 스마트 쉼터의 입구

최첨단 스마트 쉼터의 입구  ⓒ조시승

한편 , 서울시는 loT센서로 버스가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정차하고, 냉난방기·공기청정기·무료 와이파이·핸드폰 무선 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한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10개 내외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버스정류장은 추위와 무더위, 매연과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지만,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한 버스정류장은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 등의 기능을 개선한 첨단 버스정류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쉼터를 넘어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면, 지하철 못지않게 버스 이용하기가 편해질 듯하다. 지루했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이제는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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