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지원 혜택 든든해요! (feat. 창업자 인터뷰)

시민기자 김나희

Visit567 Date2020.07.30 10:56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과정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는 청년사업가를 만나보았다. SW개발 & IT컨설팅 기업 ‘티릴리’ 이민재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도와주며 함께 성정해 가고 있다. 

티릴리 이민재 대표

티릴리 이민재 대표 ©김나희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SW개발&IT컨설팅 기업 티릴리(Tirrilee)를 운영 중인 이민재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연결에 기술을 더하다’ 라는 슬로건을 두고 가치를 만들어 연결시키는 IT 플랫폼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로 웹&앱 플랫폼을 개발하곤 하는데요. IT관련해서 사업을 하고 싶으신 분들, 기존에 사업확장을 위해 IT기술을 도입하고 싶은 분들의 저희의 주 고객분들이십니다. 저희의 장점은 아이디어만 있어도 IT컨설팅을 통해 함께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개발까지 완료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Q. 창업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요?

저는 자연스럽게 창업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 같아요. 2015년 학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당시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강연을 듣고 본격적으로 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떠올려봤습니다. 어떤 아이템은 공모전이나 대회에서 상도 받고, 비즈니스 모델, 고객분석 등 창업생태계 등에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조금씩 배워 나갔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던 과목들과 다르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 되었고 새로운 지식을 배울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런 과정들이 너무나도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Q. 서울시 창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2015년, 광화문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실전창업교육 SOS를 들었는데, 그 덕분에 창업생태계와 어떻게 접근하는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고, 같은 해 입주지원을 받았었습니다.

입주지원을 통해서 다양한 선배 창업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창업지원을 받으면 공간 이용료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큰 편인데 이를 지원 받게 되어 많은 부담을 덜 수 있었어요. 또한 창업을 하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부분 덕분에 아직까지도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등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청에서 제공하는 대관서비스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당시 사무실에 회의공간이 따로 없어서 시민청을 대관해 회의를 진행했는데 깔끔한 공간과 지원 제품들로 성황리에 회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창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공간 지원 혜택이 정말 좋은 혜택이 아닐까 생각해요.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티릴리 이민재 대표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티릴리 이민재 대표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나희

Q. 창업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저는 배운 것을 돌려줄 수 있을 때 가장 살아있음을 느껴요. 올초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한 1회 ‘티릴리해커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 해커톤은 하루 만에 앱이나 웹 프로젝트를 만드는 행사가 대부분이었는데 하루만에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요. 완성되더라도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죠. 그날 해커톤을 위해 미리 몇 달을 준비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고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획’에 초점을 맞춘 기획 해커톤을 열었습니다. 약 80여 명의 참가자분들께서 아이디어만 들고 오더라도 저희의 가이드에 따라 기획하고, 설계해서 개발할 수 있는 단계로 만들었는데, 행사 후 만족도조사에서 “정말 좋은 행사다, 또 개최해달라” 등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뿌듯했습니다. 

Q. 창업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함께 사업을 운영하는 공동대표가 갑작스레 사업을 그만뒀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급하게 정리해야 될 일들, 공동대표가 맡고 있던 프로젝트들의 행정처리 등이 너무 어려웠죠.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뜻밖에 일어난 일이라 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업에는 언제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이를 대응할 능력이 있어야 함을 배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티릴리 대표와 팀원들의 모습

티릴리 대표와 팀원들의 모습 ©김나희

Q. 창업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서 좀 더 지원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제가 현장에서 느낀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바로 초기 창업자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창업자들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인 창업자도 있고, 이미 사업을 많이 진행 중인 창업자들도 많은데, 막상 창업지원대회에 나가보면 초기창업자들보다는 이미 사업을 잘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지원이 많이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그만큼 첫 발을 디디려는 사람들에게 혜택과 기회의 비율이 더 줄 것 같아요. 격투기에서도 체급을 나누듯이, 지원 시에도 이런 창업단계별 구분을 나눠서 지원을 해준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Q. 앞으로 회사의 비전과 포부가 있다면?

티릴리는 ‘연결’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요즘은 전혀 관련 없었던 분야, 또는 잘 모르는 분야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알 수 있고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잖아요.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 대부분이 광고주와 마테터를 연결하는 ‘닷다’ 프로젝트, 호스트의 공간을 게스트에게 연결해주는 공간공유 플랫폼 ‘모여’, 헌혈자와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잇는 ‘피플’ 등 연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결을 통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또한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체 서비스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 모두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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