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각’ 제대로 나오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시민기자 김재형

Visit155 Date2020.07.22 10:04

서울에서 개성 있는 도서관에 다니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학창 시절에는 도서관은 열람실에서 자습하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학습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은 물론 다양한 잡지를 볼 수 있어 휴식처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도서관도 진화해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벗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해 본다.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내부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

보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되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보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되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김재형

​코엑스몰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센터이자 문화공간이다. 이곳이 지난 2014년 11월 말, 무려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하면서 큰 기대를 했다. 초창기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던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이 2017년 5월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별마당 도서관’의 뜻을 살펴보면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뜻인 ‘마당’을 합친 것이다.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왠지 비싼 이용요금을 내야 할 것은 느낌이다.

별마당 도서관의 중앙 테이블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다

별마당 도서관의  중앙 테이블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다 ©김재형

별마당 도서관에서 명물로 인기를 얻는 건 중앙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조형물이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작품이 설치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있었고, 생각나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빛의 도시’가 전시돼 있다. 때마침 필자 앞을 지나는 한 아이가 엄마에게 “완전 딴 세상에 온 것 같아”라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어른도 별마당 도서관에 오면 황홀한 느낌을 갖는데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더욱 멋져 보일 것이다. 주위를 휘감고 있는 초대형 책장을 보게 되면 왠지 해외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압도한다. 초창기에는 책이 많이 부족했지만 어느덧 다양한 책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이곳을 이용하는 방법은 일반 도서관이랑 비슷하다. 먼저 1층에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들이 놓여 있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유아, 그림동화를 비롯해 패션, 여성지, 남성지 잡지 등이 구비돼 있다. 또한 취미, 여행, 문화, 교양지 등 웬만한 잡지들은 다 모아 놓은 듯하다. 해외 유수의 잡지도 열람하도록 비치하는 꼼꼼함도 보여준다. 사진을 좋아하는 필자는 이곳에서 일반 서점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사진 관련 잡지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1층 한쪽에는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e-book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는 10m가 족히 넘어 보이는 중앙 테이블 일 것 같다. 책도 볼 수 있고 노트북을 펼쳐 개인작업을 하는 시민들로 항상 붐비는 자리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들과 잡지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들과 잡지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김재형

​2층은 대략 4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보자. 2층에서 바라보는 도서관의 웅장한 모습은 정말 지식의 숲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유리로 돼 있는 천장과 촘촘한 철골 구조물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기에 항상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2층에는 테이블이 있고 누구나 편안하게 앉아서 책도 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평온해 보인다. 2층은 주제별로 책을 비치해 두었다. 교양, 세계사, 심리학, 다양한 역사 서적 등이 보인다. 2층의 두 군데는 쉽게 갈 수 있는데 나머지 두 곳은 이마트와, 커피숍을 지나쳐야 한다. 물건을 사지 않아도 통로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책을 찾고 싶으면 자연스럽게 지나가면 된다.

2층에 있는 상점에서 물건을 하지 않더라도 통과하면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2층에 있는 상점에서 물건을 하지 않더라도 통과하면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김재형

​이곳이 서울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별마당 도서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개인 안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테이블은 여유롭게 배치돼 있다. 책은 여러 사람의 손에 닿으니 손 세정제를 적극 이용하자. 친절하게 안내 데스크도 있으니 이용하면서 궁금한 건 물어보면 된다. 다 본 책은 회수용 카트에 두면 된다.

별마당 도서관은 처음에는 다소 썰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처음에는 다소 썰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재형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인 만큼 서로 매너를 지키는 게 필요하다. 이용객 중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맡은 후 장시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본인이 필요한 시간 외에는 자리를 타인에게 양보해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곳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너무 좋지만 그만큼 서로 순서를 지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은 더운 여름 시민들이 편하게 쇼핑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은 더운 여름 시민들이 편하게 쇼핑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김재형

■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 위치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B1
○ 운영시간 : 10:30 ~ 22:00
○ 휴무일 : 없음
○ 이용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s://www.starfield.co.kr/coexmall/starfieldLibrary/library.do
○ 문의 : 02-600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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