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청년저축계좌’ 신청기…자격조건과 방법은?

시민기자 윤혜숙

Visit332 Date2020.07.21 09:55

필자가 아는 한 30대의 청년사업가는 수입이 들쭉날쭉하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서 어떤 달은 매출이 ‘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도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옛말처럼 그는 노트북을 들고 사업기회를 찾아서 오늘도 서울 시내를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7월 초에 인터넷 포털에 실시간 검색으로 뜬 ‘청년저축계좌’를 보았다. 그는 “청년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들어가서 지원내용을 살펴보니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30대 청년사업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청년저축계좌, 그 지원내용은 무엇일까?  ☞ 관련 기사 보기 : ‘저소득 청년 위한 통장…월10만원 3년이면 1,440만원’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287307

매월 본인 저축액 10만 원에 국가에서 주는 근로소득장려금 30만 원을 더한 총 40만 원을 3년간 유지하면 총 1,440만원이 적립되고 여기에 이자가 더해진다. 청년이 3년간 저축하는 돈은 360만원이고 나머지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정말 파격적인 혜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청년에게 일괄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다. 지원대상이 만 15세부터 39세까지의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으로 한정되어 있다. 가입에 필요한 소득 기준은 별도의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가입한다고 끝이 아니다. 3년간 통장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하면서 국가공인자격증 취득하고, 연 1회씩 총 3회 지정된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청년사업가는 청년저축계좌 개설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청년사업가는 청년저축계좌 개설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윤혜숙

청년사업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서 올해 상반기 재정 수입이 줄어들었다. 그는 가입 기준이 충족될 것 같아서 청년저축계좌를 신청하기로 했다. 가입에 필요한 신청서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는 자영업자여서 소득금액증명원, 부가가치세표준증명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필자가 청년사업가가 방문하는 주민센터에 동행 취재했다.

청년저축계좌인데 왜 은행이 아닌 주민센터를 방문할까? 먼저 주민센터 복지과에 지원서류를 제출하면 주민센터에서 해당 청년이 가입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한 뒤 대상자에게 통보한다. 그러면 지정된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청년저축계좌 안내문 내용을 확인하는 청년사업가

청년저축계좌 안내문 내용을 확인하는 청년사업가 ⓒ윤혜숙

심사에 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청년저축계좌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청년들 처지에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모처럼의 좋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청년사업가도 “지금은 매출 부진으로 신청 기준에 든다고 해도 3년간 통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3년 동안 주기적으로 통장을 유지하는 기준이 충족되고 있는지를 심사한다. 그런데 사업을 하고 있어서 나중에 소득 상향으로 특별 중도해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 소득이 올라가서 특별 중도해지 된다면 오히려 청년사업가에겐 기쁜 일이다. 그는 설령 중도에 해지한다고 해도 일단 신청하는 게 유리하겠단 생각에 시간을 내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필자가 주민센터 복지과 담당자에게 청년저축계좌를 가입하는 청년들을 위한 팁을 물었다.

그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문의하면 제출서류를 알려준다”라면서 “신청자의 직업이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인지에 따라서 제출하는 서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창구에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주민센터 창구에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윤혜숙

청년사업가에게 3년 뒤 목돈을 받는다면 어떻게 사용할지를 물었다. 그는 창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통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순조롭게 목돈을 적립해서 추후 사업자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만 15세~39세)이 근로를 통해 목돈마련으로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저축계좌와 청년희망키움통장을 7월 신규 모집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저축계좌는 지난 4월에 1차로 모집했는데 1,334명이 신청했다. 이 중 832명이 선정되어 6월부터 저축을 시작했다. 청년저축계좌의 2차 모집 기간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로 올해 마지막 모집이었다.

올해 5차까지 모집한 청년희망키움통장은 99명이 신규 선정되어 6월 기준 총 559명이 가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매월 모집할 예정이다.

주민센터에 비치된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주민센터에 비치된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윤혜숙 

청년저축계좌, 청년희망키움통장 둘 다 가입 조건과 필요한 서류 및 가입신청은 거주지의 자치구 자산형성 담당과 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마 내가 자격이 될까?” 하면서 지레 포기하지 말고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포털에 실시간 검색에 올랐을 만큼 청년들의 관심이 많다. 청년을 위해 주어지는 혜택인 만큼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주소지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 서울시복지포털 , 청년희망키움통장‧청년저축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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