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청년의 멘토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프로청'

시민기자 이혜린

발행일 2020.07.14. 11:04

수정일 2020.07.21. 18:18

조회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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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몰랐어!서울청년지원사업 ① 프로청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프로청’이다. ‘프로청’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프로청을 알지 못했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안이 궁금했다. 이에 지난 7월 7일 오후,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로 취재를 다녀왔다.

지난 7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취재 현장

지난 7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취재 현장 ©이혜린

프로청 사업을 취재 중인 기자들의 모습

프로청 사업을 취재 중인 기자들의 모습 ©이혜린 

자원봉사센터 이유진 주임은 프로청 사업을 말하기에 앞서, 이와 관련된 프로보노 자원봉사를 먼저 설명했다. 이 주임은 “프로보노 자원봉사는 ‘probono publico’라는 어원에서 유래가 된 것으로, 전문가의 전문성을 살린 활동(Pro Bono)이 사회공헌 활동과 통합되어 시너지가 창출되는 것을 말한다. 즉, 공익을 위한 전문가들의 기부활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CJ와 함께한 매칭데이의 현장

지난해 10월 CJ와 함께한 매칭데이의 현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프로청에서는 크게 2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사회 진출형 프로그램인 ‘매칭데이’, 두 번째는 사회 참여형프로그램인 ‘프로청사이’다.

첫 번째, 매칭데이는 한 명의 프로보노가 청년 개인 혹은 그룹과 매칭되어 자문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프로보노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의 이슈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그룹으로 운영되었을 때 효과가 좋아, 프로보노 1명과 참여 청년 3~5인 정도가 그룹이 되어서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난해 8월에는 한화 호텔 & 리조트, 10월에는 CJ 나눔재단, 11월에는 자라(ZARA)와 함께하며 많은 청년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매칭데이는 일반적인 취업 설명회와 달리 프로보노가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올해 6월 CJ 온라인 매칭데이의 모습

올해 6월 CJ 온라인 매칭데이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플랫폼을 통한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하반기에는 7월 서울시 관공서, 8월 LG헬로비전과 씨티은행, 9월 현대엔지니어링, 10월 CJ나눔재단과 함께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청 안내 책자의 모습

프로청 안내 책자의 모습 ©이혜린

두 번째로, 프로청사이는 3명 이상의 청년들과 청년들이 개선하고 싶은 사회 이슈와 관련된 직무를 가진 프로보노가 팀을 이뤄 3개월 동안 함께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다. 한 명 이상의 프로보노가 청년 그룹과 매칭되어 3개월 동안 4회 이상의 자문을 제공한다.

매칭데이가 월 1회 진행되는 단기 프로그램이라면, 프로청사이는 3개월 동안 프로보노의 자문이 제공되는 중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보노는 청년들에게 경험이나 경력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하며, 프로젝트를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게 돕는다. 프로청사이는 청년들이 고안한 아이디어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타 멘토링과 차이가 있다. 

지난해 대표적인 프로청사이 활동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공녀 팀이 함께한 소상공인 지원프로젝트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는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과 청년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청년들은 소상공인들에게 메뉴판을 만들어 주는 활동,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도왔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소상공인들의 만족을 불러일으켜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청2기 활동팀인 실버라이닝의 모습

프로청2기 활동팀인 실버라이닝의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프로청에서는 기존 형태에 청년 보건 네트워크라는 주제를 추가해 프로청사이 팀을 모집했다. 의학과, 간호학과, 약학과 학생들이 모여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손소독제, 손씻기 방법을 알리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인터뷰 중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이유진 주임과 지승재 주임

인터뷰 중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이유진 주임과 지승재 주임

프로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청년은 물론 프로보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칭데이와 프로청사이를 통해 자신의 직무를 정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프로보노로 활동한 한 변호사는 청년들이 가져온 기획안에 자신의 법적 지식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껴 올해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자원봉사센터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유의미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개선하고 싶었던 사회 문제가 있다면 추후 지원해보면 좋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팀별 최대 120만원의 활동비, 1365 봉사시간, 디자인 편집 플랫폼 이용권, 미팅룸 등 많은 혜택도 제공된다. 나아가 하반기에 진행되는 매칭데이에도 참여해 많은 청년들이 직무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모습 ©이혜린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프로청
전문가가 청년에게 직무멘토링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자원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매칭데이'를 통해 사회 현직자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제공하고, '프로청사이'를 통해 전문가와 청년그룹을 연결하여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 사회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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