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 보약이래요! 오패산 나들길 & 꽃샘길 산책

시민기자 김미선

Visit178 Date2020.07.03 12:12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오패산나들길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오패산나들길 ⓒ김미선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나 외출이 줄어들어 운동부족, 우울감과 불안감, 무기력증 등이 발생한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 증상을 극복하는 데에는 녹음이 짙은 숲에서의 휴식이 도움을 준다. 푸르른 숲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는 우리의 정신을 맑고 쾌적하게 해준다. 숲을 30분 정도 편하게 걸으면 긴장이 완화되고 심신이 안정돼 우울감이 줄어들고, 면역력 세포도 늘어난다고 한다.

오패산 자락길 구민운동장 구간은 순환산책로(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었다.

오패산 자락길 구민운동장 구간은 순환산책로(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었다. ⓒ김미선

필자는 숲길을 자주 걷고 있다. 강북구와 성북구에 걸쳐 있는 오패산은 숲속산책로, 유아숲체험장, 배드민턴장 등이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소이다. 오패산자락길 순환산책로는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오패산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간이다. 나무 데크길로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하여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 구간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쉽게 갈 수 있어 누구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쉽게 갈 수 있어 누구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김미선

오패산자락길 구민운동장 구간 순환산책로를 걷다가 서울시 테마산책길인 오패산나들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오패산나들길은 이름 그대로 나들이 가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편한 산책로이다. 완만한 구릉지대로 이루어진 오패산은 계절별로 꽃들이 만발하는 꽃샘길과 연결되어 있다. 지하철 수유역 2번출구나 미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탐방할 수 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었다. ⓒ김미선

꽃샘길은 ‘꽃피는 서울상’ 인증을 받은 곳이다.

꽃샘길은 ‘꽃피는 서울상’ 인증을 받은 곳이다. ⓒ김미선

‘꽃샘길’은 첫해인 2013년 ‘꽃피는 서울상’ 인증을 받은 곳이다.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꾼 지역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 길은 번2동 주민이 암투병 중 1994년 봄부터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길을 닦아 야생화를 심어 가꾸었다고 한다. 꽃 만큼이나 착한 마음으로 꽃샘길을 가꾸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서였을까, 이곳을 가꾼 그분은 암도 이겨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서 겨울 이외의 계절에는 언제나 꽃을 보면서 산책할 수 있다. 

숲 속 작은 쉼터는 데이트 코스와 어린이집 견학 장소로 많이 활용되었고,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야외무대가 있는 꽃샘길에서는 가을마다 꽃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도 프로그램 진행도 어려워진 상태다.

꽃과 나무와 산책길이 있어 걷는 주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꽃과 나무와 산책길이 있어 걷는 주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김미선

꽃샘길을 지나 숲길을 걸으면 작은 놀이터도 있고, 숲과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유아숲체험장도 있다. 모래 체험장, 개미놀이동산, 로프 오르기 등 체험놀이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이자 숲속 놀이터가 된다.

오패산 유아숲 체험장은 자연학습장이자 숲속 놀이터이다.

오패산 유아숲 체험장은 자연학습장이자 숲속 놀이터이다. ⓒ김미선

숲 체험장 주변으로 참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잣나무 숲에서는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신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대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을 벗삼아 맑은 공기를 마신다.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김미선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잣나무 숲에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신다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잣나무 숲에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신다. ⓒ김미선

마을 뒷산에 산책길이 조성돼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책임지고 있다. 지역의 마을 인근에는 많은 공원들이 소재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와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패산 전구간은 ‘생명사랑 마음건강 숲길’을 확대하여 생명존중 문구 푯말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숲 속 산책으로 피톤치드를 마시고, 글귀를 읽으면 울적함도 이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모두가 힘든 지금,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며 아픈 마음이 건강하게 치유 받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오패산 전구간은 ‘생명사랑 마음건강 숲길’을 확대하였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안내

오패산 전구간은 ‘생명사랑 마음건강 숲길’을 확대하였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안내 ⓒ김미선

서울시 테마산책길 ‘오패산 나들길’
○ 소개 :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의 장위동, 월곡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123m 오패산과 115m 봉우리, 135m 벽오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예부터 오얏나무가 많이 자생해 봄이 되면 수려한 오얏나무 꽃이 만발한다.
○ 코스 : 오동공원~꽃샘길~율곡놀이터~신망애정자
○ 교통 : 지하철 4호선 미아역 2번 출구, 버스 이용 시 강북구민운동장 4단지 정류장에서 하차
○ 난이도 & 거리 : 쉬움, 2.05km (1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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