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달앱+제로페이'가 만났다…수수료 대폭 낮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6.25. 17:07

수정일 2020.06.26. 09:05

조회 31,022

서울시는 10개 배달사와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 9월부터 서비스한다.

서울시는 10개 배달사와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 9월부터 서비스한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페이코, 놀장, 먹깨비 등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10개 민간 배달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배달서비스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시민들은 앱을 추가로 내려받을 필요없이 기존 배달앱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소상공인 업체는 2%이하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 등 10개 배달앱서 ‘제로페이’ 사용하면, 소상공인 배달수수료 2%로...9월 서비스

서울시는 10개 민간배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제로페이와 민간 중소 업체들의 배달앱을 결합한 '제로배달 유니온'을 선보인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10개 배달 플랫폼사(배달앱)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만나플래닛) ▴먹깨비(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이다.

시는 배달 플랫폼사에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제공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의 사용처가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까지 확대되는 것.

공공배달앱 vs 제로배달 유니온 비교

공공배달앱 vs 제로배달 유니온 비교

10개 배달 플랫폼사(배달앱)와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는 2% 이하의 저렴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배달 플랫폼사의 광고료,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약 4~10% 가까이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이다.

기존 배달앱에 결제방식만 새롭게 추가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던 앱 그대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만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에 e-팜플렛 가입 안내문을 발송하고, 가맹점주는 10개 배달 플랫폼사 중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가맹 가입과 배달앱 프로그램 설치 등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사들은 큰 비용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가맹점 가입비용 및 소비자 마케팅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페이 유니온’ 서비스는 따로 앱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10개 배달앱에서 결제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선택하면 된다.

‘제로페이 유니온’ 서비스는 따로 앱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10개 배달앱에서 결제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신규 결제수단과 가맹점을 확보한 배달 플랫폼사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하고, 낮은 수수료의 배달시장을 연다는 목표다. 가맹점 확보‧가입에 드는 마케팅‧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소상공인 가맹점이 배달업체에 내는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이다.

특히, 시의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된다. 공공이 민간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취지다.

한편 ‘서울사랑상품권’은 7~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 가입자가 120만 명까지 확대됐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제로페이 가맹점도 현재 25만 개에 이른다.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처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까지 확대돼,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처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까지 확대돼,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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