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기념할 만한 ‘6.25전쟁 70주년’ 이모저모

시민기자 김윤경

Visit783 Date2020.06.24 14:50

오는 6월 25일은 제 70주년 전쟁 기념일이다. 성대한 70주년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다. 올해는 국내외 참전 용사와 함께할 10주년 주기 마지막 기념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둔 필자는 지금 상황이 더 안타깝다.

서울에서 온전히 전쟁을 느낄 수 있는 곳 ‘전쟁기념관’

용산구 전쟁기념관

용산구 전쟁기념관 ©김윤경

서울 용산구에는 6.25 전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 있다. 평일 오후에 찾은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은 한산했다. 드문드문 아이와 온 사람들이 보였지만, 넓은 야외 공간이라 마주칠 염려는 없었다.

분수가 나오는 곳을 거닐어도 좋다

분수가 나오는 곳을 거닐어도 좋다.©김윤경

전쟁을 단일 주제로 한 전쟁기념관은 1994년 6월 10일 개관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총 7개의 실내 전시실(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장비실)과 야외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전시실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군 전사자와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는 명비가 세워져 있다.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 ©김윤경

기념관 앞 평화의 광장에는 종종 기념 행사들이 열렸고 야외 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 미사일, 장갑차, 전차 등 대형 장비 7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포토존, 세계 각국의 항공기 등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포토존, 세계 각국의 항공기 등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김윤경

물론 기념관과 어린이 전시실 등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게도 현재 휴관이다. 그렇지만 실내를 제외한 야외 전시장에서 대형 장비를 충분히 거리를 두면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형제의 상'

‘형제의 상’ ©김윤경

또한 이곳에 오면  ‘형제의 상’ 과 맥아더 장군 나무도 둘러보면 좋겠다. 형제의 상은 국군 장교인 형과 북한군 병사가 서로 얼싸 안는 조형물이다.

맥아더 장군 나무

맥아더 장군 나무 ©김윤경

‘맥아더 장군 나무’는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기리기 위해 놓였으며,  품종은 스트로브 잣나무이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었던  ‘맥아더 장군 나무’는 원인 모를 화재로 타버려 밑동만 남아 있으며, 이 나무는 ‘맥아더 장군 나무’의 2세로 1989년 산림청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심어 키운 후, 전쟁기념관에 기증했다.

참수리 357호정

참수리 357호정 ©김윤경

야외전시장에서 눈길을 끈 건 ‘참수리 357호정’이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을 기습 공격한 이 배는 제2연평 해전의 상징이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있는 실물을 그대로 복제하여 2010년부터 전시하고 있다.

'꼬불꼬불 기지 대탐험'을 온라인에서 둘러볼 수 있다.

‘꼬불꼬불 기지 대탐험’을 온라인에서 둘러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 유튜브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 끝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6월 20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기획전 ‘꼬불꼬불 기지 대탐험’이 열리고 있지만, 휴관 중이라 현재는 온라인(https://www.youtube.com/watch?v=UifVxYQDw88&feature=youtu.be)에서만 볼 수 있다.

'꼬불꼬불 기지 대탐험'

‘꼬불꼬불 기지 대탐험’ ©전쟁기념관 유튜브

이 기획전은 어린이들이 미로탐험을 체험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천 방안을 생각해보도록 전시했다. 4가지 전시를 통해 두려워도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 사랑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 빨리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70주년 기념 이벤트와 온라인 행사도 다채로워

전쟁기념관 손글씨 챌린지와 현충일 온라인 그림그리기 대회

전쟁기념관 손글씨 챌린지와 현충일 온라인 그림그리기 대회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6월 30일까지 인스타로 전쟁기념관과 함께하는 ‘손글씨 챌린지’ 이벤트 및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충일 온라인 그림그리기 대회’를 온라인으로 모집하고 있어 참여해보면 좋겠다. 또한 전쟁으로 전사한 호국영웅 이름을 불러 보는 ‘호국영웅 다시 부르기’ 이벤트(https://70rollcall.com)와 국방부의 ‘진심 고맙軍(군)’ 캠페인 등 의미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필자는 66,323명째 이름을 불렀다.

필자는 66,323명째 이름을 불렀다. ©다시 부르기 캠페인 유튜브

굳이 현장에 가지않고도 온라인 영상을 보며 70주년 6.25를 기념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낯선 전쟁(6.25.~9.20.)’,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녹슨 철망을 거두고(6.19.~12.31.)’ 등 무관중, 가상현실 등 현장 개막을 연기하고 유튜브 등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의미를 되새겨도 좋겠다. 이밖에 자세한 정보는 6.25 전쟁 70주년을 위해 제작된 홈페이지(http://koreanwar70.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전쟁기념관 안내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 교통 : 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 도보 4분 거리
○ 이용시간 : 09:3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현재는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warmemo.or.kr/
○ 문의 : 02-7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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