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지원센터 도움 받아 제조업 긴급자금 신청하세요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0.06.19. 15:32

수정일 2020.06.19. 16:35

조회 1,758

동대문패션비즈센터 1층에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가 마련되었다.

동대문패션비즈센터 1층에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가 마련되었다. ⓒ김은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체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렸다.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종사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보니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은 절실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소규모 도시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정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서울 소재 50인 미만 제조업체에 사업장 규모별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총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약 1,500개 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자금 지원 대상은 의류 및 가죽·가방·신발 제조업(벤더, 프로모션 업체 포함),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등으로 2019년 1월 1일 이전 사업자등록 업체여야 하며 규모는 평균 매출액 120억 이하 소기업 또는 상시 근로자수 10명 미만의 소상공인이어야 한다.

센터에서는 직원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긴급자금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지원센터에서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긴급자금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김은주

이번 서울시 소규모제조업 긴급자원은 기획과 마케팅, 교육 등의 사업추진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신규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브랜드 개발 비용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같은 판로 확대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홍보나 광고비용으로도 쓸 수 있다. 단 상근직원의 인건비나 건물 임대료, 집기구입비와 같은 일반운영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센터 직원들이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긴급자금 상담과 접수를 돕고 있다.

센터 직원들이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긴급자금 상담과 접수를 돕고 있다. ⓒ김은주

또한 지원업체는 국세와 지방세를 완납했어야 하며 서울시 생존자금(140만원)과 중복수령은 안된다. 지원 선정일 기준, 상시 종사자는 3개월 간 고용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도 조건에 포함된다. 지원규모는 10인 미만의 사업장은 최대 1천만 원, 10인 이상 20인 미만의 사업장은 2천만 원, 20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은 최대 3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방법은 온라인(www.서울제조업긴급사업비.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의류 및 신발 제조업체는 6월 19일까지, 인쇄업체는 24일까지, 금속기계업체는 29일까지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가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가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은주

온라인으로 신청이 어려운 사업장을 위해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가 동대문패션비즈센터(의류 및 신발 제조업 상담)를 비롯해 서울인쇄센터(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상담) , 영등포구청(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에 마련되었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직접 방문해 상담과 도움을 받아 접수할 수 있다. 전화 상담 역시 가능한데, 주로 '내가 지원 대상이 되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 

접수지원센터로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와 인감증명서, 매출 증빙서류, 사업자등록증,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가져오면 직원의 도움으로 사업계획서 쓰는 방법, 온라인 접수에 필요한 발급서류 스캔, 지원서 작성법 등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지원센터에서 긴급자금 온라인 신청을 돕고 있다

9가지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특히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김은주

동대문패션비즈센터에 자리한 접수지원센터를 방문하니 여러 제조업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아 접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 국세완납증명서, 지방세완납증명서, 19년 부가가치세과세 표준증명원, 인감증명서 등 9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하며, 준비된 서류는 스캔 작업을 거쳐 첨부해야 한다. 특히 사업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수지원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패션산업협회 김왕시 부장은 “온라인 접수가 어렵거나 사업계획서를 쓰는 데 익숙치 않다면 직접 접수지원센터에 내방해 상담과 도움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혼자 신청하기 힘들다면 이곳에서 전문 직원들의 상담과 도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번 신청에서는 신청서의 여러 공란을 꼼꼼하게 작성하고 사업계획서는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만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접수지원센터에서 접수를 하는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모습

접수지원센터에서 접수를 하는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모습 ⓒ김은주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지원 대표는 긴급사업비 지원 소식을 듣고 센터를 찾았다. 공연 무대의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에 긴급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면 쇼핑몰을 만들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것을 꿈꾸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계획을 언급했다.  더불어 “제조업체를 돕는 유용한 정책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게 임대료다. 제조업 지원을 위한 정책에는 임대료 관련된 정책들이 가장 절실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개별적인 제조업체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의 해결 역시 간과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15일까지 의류봉제 및 수제화 현장 접수를 받는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의류봉제 및 수제화 현장 접수를 받는 동대문패션비즈센터 ⓒ김은주

제조업체들의 지원 접수가 완료되면 별도 전문가로 구성된 보조금 심의위원회가 정량평가(45점)와 정성평가(55점)의 합산으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긴급자금은 2회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라면 이번 긴급자금 지원에 꼭 신청해보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제조업긴급사업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신청하기 어렵다면 접수지원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받아보자. 이번 긴급자금이 코로나 보릿고개를 함께 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 서울시 '소규모 제조업 긴급 사업비 지원' 신청 안내
온라인 신청 : http://서울제조업긴급사업비.kr/
의류 및 신발 제조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기간 : 2020.06.05(금)~06.19(금) 09:00~18:00 (토·일요일은 휴무)
 – 위치 : 동대문패션비즈센터 1층(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45길 46)
 – 문의 : 070-4210-4947~8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기간 : 2020.06.10(수)~06.24(수) 09:00~18:00 (토·일요일은 휴무)
 – 위치 : 서울인쇄센터 2층 회의실 (중구 마른내로140)
 – 문의 : 070-4617-1951~3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기간 : 2020.06.15(월)~06.29(월) 09:00~18:00 (토·일요일은 휴무)
 – 위치 : 영등포구청 본관 지하상황실 (영등포구 당산로 123)
 – 문의 : 02-3457-7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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