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긴급자금 신청 "서류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발행일 2020.06.18. 15:40
가뜩이나 힘든 경제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소규모 사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발 벗고 소규모 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소규모 제조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관심을 갖고 '온라인'을 통해 적극 신청하기를 추천한다.
총 3개 업종에 걸쳐 지원하는 '서울시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은 '의류 및 가죽·가방신발 제조업'을 시작으로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순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자격 조건과 신청서식을 갖춰야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서울시는 상담센터를 운영해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의류 및 수제화 부문은 동대문패션비즈센터에서, 인쇄 부문은 서울인쇄센터에서, 기계금속 부문은 영등포구청에서 각각 접수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동대문패션비즈센터에서 의류 및 가죽·가방신발 제조업 긴급자금 지원 신청 접수를 돕고 있는 한국패션산업협회 김왕시 부장을 만나 신청서 작성 요령과 중요 팁을 들어보았다.
의류 및 신발 제조업 상담 센터를 운영 중인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전경 ©김재형
"8가지 지원자격 사항 가장 먼저 확인해야"
"컴퓨터로 작성하는 양식과 발급하는 각종 서류 등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 50~60대 사업자들이 접수지원센터를 찾아오신다. 기간 내에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신청서류를 완성해야 하기에 이곳을 찾으신 분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용역을 받아 소규모제조업 긴급사업비 지원접수센터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패션산업협회 김왕시 부장의 말이다. 그는 센터를 방문하기 전 총 8가지의 자격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문객들과 상담하면서 사업자등록증 상 2019년 1월 1일 이전 등록 업체가 아니거나, 국세 및 지방세를 완납하지 않아 아쉽게 자격이 안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를 내기에 앞서 8가지 자격요건을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김재형
긴급사업비 지원 신청 안내서에 '지원자격 점검사항'이 꼼꼼히 나와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으면 지원이 불가하다. 김왕시 부장은 "사업자분들이 상담센터를 방문하실 때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와 법인사업자는 법인인감증명서, 일반과세자는 대표자 인감증명서를 가져오셔야 한다"면서 "일반과세자의 2020년 1분기 매출 증빙서류를 지참하시면 상담센터에서 모든 서류를 구비해서 온라인으로 신청접수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 신청서 접수를 돕고 있는 동대문패션비즈센터 모습 ©김재형
그는 또 "무엇보다 사업자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업계획서 작성인데, 목적과 추진기간, 사업비 지출 세부 산출내역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상담센터에서 적극 돕고 있다"며 "컴퓨터 파일로 작성할 여력이 안 되는 사업자분들은 손글씨로라도 쓰시면 상담센터에서 작업을 대신해 준다"고 설명했다.
입구에 제조업 긴급사업비 지원 신청 안내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김재형
모든 상담과 서류양식 지원 무료로 이용 가능
김 부장은 상담, 신청지원, 신청서 검수 등 3가지 영역으로 진행되며 모두 '무료'인 만큼 사업자들이 적극 이용하기를 바랐다. 지원금 규모는 10인 미만 사업장은 최대 1,000만원, 10인 이상~20인 미만은 최대 2,000만원, 20인 이상~50인 미만은 최대 3,000만원까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자금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원자들이 긴급자금 신청을 위해 상담을 받고 서류양식을 정리하고 있다. ©김재형
사업비 신청 시 지원금 사용가능 분야도 꼭 살펴봐야 한다. 김 부장은 "신규 의류제품 기획·제작·마케팅 비용에 대한 지출은 가능하며 온라인 홍보·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비 용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단기 인력 인건비, 장비 임대료 등으로 지출해도 된다"면서 "하지만 사업과 관련 없는 상근직원 인건비, 임대료, 집기 구입비 등 일반운영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시설 인테리어라든지 시설 부대비 등 자본적 경비도 사용이 금지돼 있으니 목적에 맞도록 잘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접수를 위해 센터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김재형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소규모 제조업 긴급사업비 지원센터에 하루에 30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한 사람당 서류를 제출하는 데 30~40분이 걸린다"며 "상담 예약 없이 방문 순서로 진행하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과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에 몸담고 있는 사업자들도 상담센터를 확인해 적극 이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 ‘소규모 제조업 긴급 사업비 지원’ 신청 안내
○ 온라인 신청 : http://서울제조업긴급사업비.kr/
○ 의류 및 신발 제조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부문 접수지원센터
– 기간 : 2020.06.15(월)~06.29(월) 09:00~18:00 (토·일요일은 휴무) – 위치 : 영등포구청 본관 지하상황실 (영등포구 당산로 123) – 문의 : 02-3457-702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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