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첫 날 프리서밋, 온라인 관람 후기

시민기자 김윤경

Visit684 Date2020.06.02 16:57

글로벌서빗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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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서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일본에 있는 친구는 끝이 안 보인다며 우울하다고 전했다. 지구촌 모두가 협력해 헤쳐가야 할 시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시기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6월 1일~5일 코로나19 극복을 소개하고 새로운 표준도시 비전을 공유할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CAC Global Summit 2020)’을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위기를 가져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의 대처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글로벌 서밋 2020이 6월 1~5일 간 열린다

CAC 글로벌 서밋 온라인 회의가 6월1일~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CAC (Cities Against Covid-19) 온라인 회의는 5일 간, 각국 도시 시장 및 전문가 등이 함께 논의의 장을 연다. 물론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무관중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5월 12일 서울연구원과 함께 정책제안 토론회를 열어 표준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5가지 비전을 제시했으며 서울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 또한 3,000명의 서울시민위원들과 22일 온라인 유튜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각도로 논의를 해오고 있다.

6월1일 CAC 2020 첫 날,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현황을 알리는 프리서밋 데이가 진행됐다.

6월 1일 CAC 2020 첫 날,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현황을 알리는 프리서밋 데이가 진행됐다. ⓒCAC2020

지난 1일 ‘CAC 글로벌 서밋 2020’ 첫날, 오전 11시부터 프리서밋 데이(Pre-Summit day)와 토크쇼가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을 사랑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러시아, 영국, 네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 패널들이 함께 자리했다. 각 나라의 지인들과 연결해 코로나19에 대한 현재 상황을 들어보았다. 외국 친구들이 많은 필자 역시 궁금한 마음에 온라인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B2zQtC51jdA)를 통해 이를 지켜봤다.

러시아 출신 일리야 씨가 사회를 맡았다.

러시아 출신 일리야 씨가 사회를 맡았다. ⓒCAC2020

진행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친숙한 러시아 출신 일리야 벨라코프 씨가 맡았다. 각국 패널들은 간단한 모국어 인사와 유창한 한국어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각오를 들려주며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발로 인사하는 습관으로 바꿨어요.”
“프랑스에서는 혹시 말이 길어질까봐, 재빨리 인사를 건네고 간다 해요.”

핀란드 대표 줄리아 씨가 찜질방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핀란드 대표 줄리아 씨가 찜질방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CAC2020

‘포스트 코로나’를 제시어로 각국 패널들이 각국의 달라진 현상을 이야기했다. 핀란드 대표인 줄리아 씨는 “코로나로 찜질방을 못가고 있다”고 했고, 이어 네팔 대표인 수잔 씨는 “현재 네팔은 봉쇄돼 있다. 국민들이 차를 좋아하는데 우유나 설탕을 사기 어렵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마스크에 관한 이야기에 대화는 더욱 활기를 띄었다. 각 나라마다 집에서 양말이나 속옷, 나무 등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했다.

네팔 출신 수잔씨가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네팔 출신 수잔 씨가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CAC2020

서울시 서정협 부시장이 패널들과 팔꿈치 인사를 하는 모습

서울시 서정협 부시장이 패널들과 팔꿈치 인사를 하는 모습 ⓒCAC2020

이어 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등장해 패널들과 팔꿈치를 맞대고 인사를 나눴다. 서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서로 국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대한민국 서울에 조언을 달라고 해서 CAC라는 영문 플랫폼을 만들어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이 자리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함께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 열게 되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6월 5일까지 15개 세션으로 나누어 방역, 교육, 교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각국 석학들과 논의하게 되는데, 2일 각국 도시 국제기구를 설립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행정1부 서정협 부시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행정1부 서정협 부시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CAC2020

더불어 서 부시장은 서울이 코로나 국제 표준도시라고 불리게 된 건 시민들이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99프로의 서울시민이 마스크 쓰는 건 쉽지 않은 일로 타인을 배려한 행동이다. 감염병은 국경이 없고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야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도 함께 잘 해내자”고 마무리를 지었다.

패널들의 지인들이 화상통화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패널들의 지인들이 화상통화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CAC2020

2부에서는 패널들의 지인들과 직접 화상 통화를 연결했다.  간혹 상황이 좋지 않아 연결이 끊기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부분 무난하게 연결되었다.

영국 대표인 안코드 씨 친형은 현재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다 했다. 그는 “뉴저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마스크를 많이 쓰지만, 점차 나아져 이웃들이 정원 등 밖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형에게 동생이 걱정되냐 묻자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발생했지만 잘 대처하고 있어 전혀 걱정이 안 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세상이 바뀐다 해도 우리는 진화할 수 있고 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잔 씨의 친구가 네팔의 국가 봉쇄령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수잔 씨의 친구가 네팔의 국가 봉쇄령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CAC2020

카트만두에 거주하는 네팔 수잔 씨 친구와도 연결이 됐다. 네팔 현재 길거리 분위기를 묻자 “3월 25일 내린 국가 봉쇄령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집에 머무르고 학교서 강의를 하는데 IT쪽이라 대부분 재택강의와 온라인 수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국가의 외국인들이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여러 국가의 외국인들이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CAC2020

20살 에밀리 씨는 “독일이 절대 마스크를 안 끼는 나라였는데 요즘은 많이 착용해 다행”이라며 “어제부터 2명까지 모일 수 있었는데 인원이 5~10명까지 허용되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한국과 비슷하게 나왔었다. 어떤 대책을 세웠냐고 묻자 “독일 물류센터 직원이 한 도시에서 중국분 2명과 만나 갑자기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져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다행히 1~2주 전부터 도시가 정상화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화상회의 참가자가 점차 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를 전했다.

화상회의 참가자가 점차 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를 전했다. ⓒCAC2020

말레이시아의 호텔리어 하킴 씨는 “상황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3월 18일 이동제한 조치가 있었는데, 2주 간격으로 6단계까지 2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 위급 상황 단계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무실 등은 열었지만 레스토랑 등은 점차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각자 코로나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며 2일부터 펼쳐질 본격적인 방송을 예고했다.

글로벌 서밋 2020 첫 날

코로나19라는 무거운 주제를 화상 통화로 밝고 유익하게 다루었다. ⓒCAC2020

조금은 무거운 주제였지만, 회의는 인플루언서들답게 밝고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간간히 웃음을 유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2일부터는 도시정부 시장회의를 비롯해 기후환경, 방역, 교육을 비롯해 구체적인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온라인 국제회의를 지켜보며 앞으로 펼쳐질 5일간의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대장정에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계속해서 ’CAC 글로벌 서밋 2020’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이다.

■ CAC 글로벌 서밋 2020
○ 주 제 : 코로나19 대응 도시정부간 협력과 연대
– 도시정부 시장회의 등 15개 세션
○ 일 시 : 2020. 6. 1. ~ 6. 5(5일간)
○ 장 소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화상회의 스튜디오 설치)
○ 참여기관 : 서울시, 해외도시 관계자 및 전문가, 학계 및 방역 관련 기업 등
○ 진행방식 : 무관중 화상회의 / 유튜브 및 국제방송사 연계 글로벌 중계
○ 온라인 생중계 시청 채널
– CAC글로벌 서밋 공식 홈페이지 : www.cac2020.or.kr
– 서울시 공식 유튜브 : (국문) https://www.youtube.com/seoullive/
(영문) https://www.youtube.com/seoulcityofficial
–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 (영문) facebook.com/seoulcitykorea
※ 페이스북 중계는 6.2 도시정부시장회의, 6.3 기후환경분야, 6.4 저명인사 대담, 6.5 글로벌 서밋 마무리회담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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