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손기정체육공원' 부분개방…9월 정식개장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5.27. 14:45
중림동에 위치한 ‘손기정체육공원’이 조성된 지 30년 만에 ‘러닝’을 중심으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체육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러닝의 성지’로 재조성 중인 손기정 체육공원의 주요 시설을 5월 27일 우선 부분 개장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식 개장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중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개방되는 시설은 ▲러닝트랙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놀이터 ▲게이트볼장 등이다. 러닝센터와 손기정 기념관 등 2곳은 9월 정식 개장 시 공개된다.
시는 당초 7월, 공원을 재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주요시설과 진출입 개선, 수목 식재 등의 공사가 완료되고, 공사기간 중 공원을 이용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부분적으로 조기 개장하게 된 것이다.
마라톤 공원으로 변모하는 손기정 체육공원 재생의 발단은 손기정 기념관 리뉴얼이었다. 손기정 선수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방문객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이곳의 전시를 전면 재구성해 마라톤 영웅들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에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2017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원의 주된 변화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며 축구장으로 이용되던 운동장이다. 시설의 전면 교체와 함께 위치를 남쪽으로 이동 배치해 운동장 북측 비좁은 보행로를 대폭 확대하고 마라톤과 보행이 가능한 트랙으로 조성해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새롭게 설치된 이 운동장은 축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마라톤 광장, 야외 요가, 플리마켓 장터 등 세부 프로그램이 요일별, 시간별 운영되는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체육공원 내 신설된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공원 남측 입구에 자리한 공영주차장 건물 일부를 활용해 조성됐다. 공원 진입부에서 처음 마주하는 이 공간은 당초 관리사무소와 각종 창고로 사용됐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우리의 역사’, ‘최선의 노력’과 ‘협력’의 가치를 후대에 전달한다.
이와 함께 공원 내 트랙을 이용하는 러너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러닝센터도 조성된다. 서울로 7017 서측 만리동광장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공원 북측, 가설 건축물과 임시 화장실로 지저분한 공원 입구를 정비해 마라톤 부대시설, ‘남승룡 러닝센터’를 조성하는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손기정 기념관 전시 리뉴얼 또한 남승룡 러닝센터 내부 공간 조성과 함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원 재개장 정식 행사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전국 러너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원 재개장 행사를 개최해 손기정 체육공원을 도시재생 핵심 거점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체육공원의 재정비를 통해 손기정 선생과 마라토너들을 기리고, 공원 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구의 명소로 탈바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공공재생과 02-2133-8644, 중구청 공원녹지과 02-339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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