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의 달콤한 휴식처 ‘벚꽃길 북카페’ 개장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05.25. 11:29

수정일 2020.05.25. 17:43

조회 2,935

중랑천 물길 따라 운동이나 산책 삼아 걷기에 좋은 길 ‘장안벚꽃안길’은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싱그러운 바람과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벗 삼아 걷는 길은 힐링이다. 7530 걷기 운동(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을 통해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규칙적으로 걷다 보면 다양한 근육의 발달 및 폐활량의 증가 등 건강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장안교에서부터 천천히 장안벚꽃안길을 걷는다

장안교에서부터 천천히 장안벚꽃안길을 걷는다 ⓒ김미선

필자는 장안교에서부터 걷다가 쉬고, 운동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산책을 시작했다. 힐링산책길의 건강 정보 안내를 확인하고, 걷기 전·후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바르게 걷는다. 나무의자, 건강지압로, 운동기구 등이 있어서 쉼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신록으로 가득한 장안벚꽃길

신록으로 가득한 장안벚꽃안길 ⓒ김미선

걷기 전, 후 스트레칭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걷기 전, 후 스트레칭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김미선 

장안벚꽃안길은 걷기 쉬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길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용 질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고, 수목이나 공원시설은 내 것처럼 아낀다. 맹견·대형견은 입마개를 채우고 산책을 한다. 애완견 배설물은 수거하고, 목끈은 꼭 붙잡고 다닌다. 24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이용을 자제하고, 산책길에서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다. 노점상 및 취사 행위 금지는 물론이고, 소음이나 악취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오토바이, 자전거는 출입을 하면 안 된다.

애완견과 산책 시 입마개(맹견·대형견), 배설물은 수거, 목끈은 꼭 붙잡고 다녀야 한다

애완견과 산책 시 입마개(맹견·대형견), 배설물 수거, 목끈은 꼭 붙잡고 다녀야 한다 ⓒ김미선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산책길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산책길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김미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중랑천변 텃밭에서 도시농부들이 채소를 기르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중랑천변 텃밭에서 도시농부들이 채소를 기르고 있다 ⓒ김미선

산책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장안벚꽃길 작은도서관’은 주민들 가까운 곳에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도서관이다.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형 도서관으로 1,8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가볍게 책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휴관 중이었으나, 5월 6일부터 동대문구립도서관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작은도서관도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 손잡고 산책한 뒤에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에서 책도 볼 수 있다

아이 손잡고 산책한 뒤에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에서 책도 볼 수 있다 ⓒ김미선

동대문구 도서관 통합홈페이지(https://www.l4d.or.k) 회원이라면 작은도서관이지만 책 대여도 가능하다. 1인 5권, 2주 동안 대출이 가능하다. 1회 1주일 연장도 된다. 단, 해당 도서가 다른 회원에 의해 예약이 된 경우에는 연장이 불가하고, 상호대차도 이용할 수 없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휴관일은 법정공휴일과 도서관 사정에 의한 임시휴관일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알찬 지식 정보와 생활 및 문화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벚꽃길을 거니는 주민들의 마음이 더욱 풍성해진다.

동대문구 구석구석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에서는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동대문구 구석구석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에서는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김미선

이와 함께, 장평교 주변에 5월 8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 ‘벚꽃길 북카페’가 운영을 시작했다. 도시 생활로 지친 주민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달콤한 장소이다. 내 집 서재같은 공간이 동네 가운데 마련되어 편안하게 차 한 잔과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의 소통과 웃음이 넘치는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누구나 방문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벚꽃길 북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어 주민들의 서재가 되고, 소통 공간이 되었다

‘벚꽃길 북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어 주민들의 서재이자 소통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김미선

벚꽃길 북카페에는 2,000여권의 도서와 60석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는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주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독서하는 주민은 한 방향으로 2m씩 거리를 두어 앉는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공간이 충분하다. 북카페 내부에서 도서 열람이 가능하지만, 도서 대출은 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단, 하절기 6월~8월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벚꽃길 북카페 내에 비치된 2천여 권의 도서

벚꽃길 북카페 내에 비치된 2천여 권의 도서 ⓒ김미선

60석의 좌석이 마련된 넉넉한 주민들의 쉼터

60석의 좌석이 마련된 넉넉한 주민들의 쉼터 ⓒ김미선

벚꽃길 북카페는 중랑천변을 바라보며 독서와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 누구와 함께여도 좋은 나들이 코스다. 코로나19와 헤어지고, 내년 봄에는 활짝 핀 벚꽃과 중랑천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상상을 해본다. 지역 주민들이 ‘벚꽃길 북카페’에서 책을 읽고, 차를 즐기며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만남으로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

■장안벚꽃길 작은도서관
○ 위치: 동대문구 장안동 481-2(장안힐스테이트APT 건너편 뚝방길
○ 운영시간: 10:00~18:00
○ 휴관일: 법정 공휴일, 도서관 사정에 의한 임시휴관일

■벚꽃길 북카페
○ 위치: 장안동 473-4 일대, 장평교 주변
○ 운영시간: 평일·주말 관계없이 09:00~19:00(단, 여름철인 6~8월, 20:00까지 운영)
○ 휴관일: 법정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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