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도 끊기지 않는 GPS...6월 T맵과 본격 시작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5.20. 15:32

수정일 2020.05.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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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신호 수신 개념도

GPS 신호 수신 개념도

남산1호터널에서 연내 서비스, 내년 500m 이상 시 전체 터널로 확대

모르는 길도 척척 알려주고, 속도제한 알림 등 안전주행까지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은 운전 필수 도우미로 자리 잡은 지 오래. 그러나 지하에 들어가면 GPS 신호가 끊겨 갈림길을 놓치거나, 어둡고 긴 터널에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운전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이제 터널 등 지하도로에서도 GPS 신호가 끊기는 일이 없어진다. 서울시는 남산1호터널 등에 GPS 신호 송출 역할을 하는 ‘미니 위성’과 같은 장치를 설치하여 지하에서도 GPS 수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와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0월 GPS 음영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신기술 접수소 집단지성(클라우드소싱) 기술공모를 실시했다.

접수된 총 6개의 제안 중 한국뉴욕주립대 류지훈 교수와 ㈜네오스텍 컨소시엄이 제안한 “SDR 기반 GPS 신호생성을 통한 GPS 음영 해소 기술”을 지난 4월 최종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술은 지하에 일정간격(50m~100m)으로 GPS 신호를 송출하는 ‘미니 위성’과 같은 장치를 설치해 지상에서와 동일하게 GPS 신호를 수신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하에서도 GPS 신호가 끊기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차량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지상부와 동일한 길 안내가 가능하게 된다.

이 기술은 이용자가 어떠한 추가적인 장치나 어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기존 스마트폰 등 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확산이 용이하다.

추가 장치·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스마트폰 그대로 사용… 가격 저렴해 이용 확산 매력 ↑

시는 GPS 음영 해소 기술을 6월부터 서울기술연구원, SK텔레콤과 함께 기술을 선보이고, 연내 T맵 등 민간 내비게이션 등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행 할 계획이다.

먼저, 남산1호터널(연장 약 1.53km)에 GPS 신호 발생 장치를 10개 설치하고, SK텔레콤과 함께 T맵을 활용하여 차량위치 추적 정확도 등을 검증하면서 서비스도 출시한다.

시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단순 길안내에 그치지 않고, 사고차량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을 지원하면서 가까운 비상구·출구 안내 등 지하도로 교통안전까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하에서도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여 ▴지하주차장 등에서 내 차 찾기 ▴따릉이·퍼스널모빌리티(PM) 등 공유 이동수단의 지하공간내 위치 찾기 및 방치 예방 ▴GPS 기반 이동거리기준 결제시스템의 정확도 향상 ▴지하터널내 시설물 관리 효율화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와 산업화 효과가 창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남산1호터널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서울의 대표적인 지하도로인 강남순환로 등을 포함하여 500m이상의 시 전체 지하터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해외도시에서도 지하에서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위치를 알려주는 무선장치(비컨) 등을 설치한 사례가 있었으나, 차량에 별도 장치(비컨 수신기)와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로 확대되지 못했다”며, 이번 기술은 기술적·경제적으로 매우 우수하여 전 세계적으로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 서울기술연구원 기술혁신센터 02-691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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