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백신입니다' 코로나19 극복 노하우 대방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4.28. 16:55

수정일 2020.07.27. 09:51

서울시민, 당신이 바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한 달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일환으로 ‘잠시 멈춤! 코로나19 일상생활 속 노하우’ 시민참여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모에 약 4,800여분의 시민 분들이 참여해주셨고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인증샷부터 기발한 아이디어, 마음을 다독이는 응원 문구까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접수됐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시민 분들이 바로 ‘코로나19 백신’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앞두고 우리 모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 하루 빨리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램해봅니다!

# 고군분투 육아일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이 무기한 연기되고, 초·중·고등학교도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함에 따라 가정마다 자녀 돌봄에 대한 피로가 상당한 데요, 이를 잘 보여주는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사형제를 키우는 @stellar0310님의 '코로나 방학생활 규칙'은 SNS상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고, 이번 공모에서도 단연 인기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습니다.

사형제의 코로나 방학 생활규칙 영상(클릭)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쿠키 만들기, 종이컵 쌓기 등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무슨 활동을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고군분투 육아일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에서 파마하기(좌) 종이컵 쌓기(우)

엄마 어디갈까?에서 무슨 활동할까?를 묻는 아이들(좌), 세 시간은 그냥 가는 보드게임(우)

엄마 어디갈까?에서 무슨 활동할까? 묻네요(좌), 세 시간은 그냥 가는 보드게임(우)

# 슬기로운 집콕생활

집콕생활이 힘든 건 아이들만의 얘긴 아닐 거예요.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 1000번 저어 만드는 달걀 수플레 만들기 인증이 SNS에서 유행하는 것만 봐도 집콕생활에 대한 지루함과 답답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왕 집콕생활을 해야 한다면, 보다 슬기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집에서 즐기는 커피(홈카페), 트레이닝(홈트) 등 프로급 ‘집콕러’들 노하우도 이번 공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였습니다.

400번 저으면 만들 수 있는 달고나 커피와 음식 영상(클릭)

또한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리고)’이란 웃픈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나만의 집밥 메뉴를 공유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온라인쇼핑, 키오스크주문, 셀프계산대 이용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온라인 쇼핑 시 비대면 서비스 요청 예시

특히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므로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겠죠! 집을 아기자기한 ‘북카페’로 변신시키고, ‘홈피씨방’으로 꾸민 분들도 있었습니다.

홈카페(좌), 홈피씨방(우)

# 슬기로운 직장생활

#재택근무 #유연근무 #화상회의 #온라인회식 #온라인면접 등 코로나19는 직장생활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점심시간에 여럿이 함께 식사하기보다 나홀로 #도시락족도 증가했고, 구내식당에 칸막이를 쳐서 예방조치를 하고 있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재택근무의 최대 장점을 꼽으라면, coopmong님의 콘텐츠가 아닐까 싶네요.

재택근무 작업복 장착 완료(좌), 혼밥 도시락(우)

# 새로운 취미생활 발견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우울감)’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통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역시나 이번 공모에서 이러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그리기(좌), 화초 키우기(우)

# 난 이렇게까지 해봤다!

학원에 마련한 폐쇄형 소독실, 시민 아이디어를 일러스트 작가가 표현해 알리기도 했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studio_bandi_music님은 간이 소독실을 만들어 감염 예방에 신경쓰고 계셨고요, 엘리베이터나 출입문을 최대한 손이 안 닿게 누르는 각양각색 노하우도 많이 접수됐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과자 봉지 사용, 카드 사용하기)

팔꿈치로 버튼 누리기, 시민 아이디어를 일러스트 작가가 표현해 알리기도 했다

# 우리는 이겨낼 수 있어요!

이번 공모를 진행하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많은 시민 분들이 단순히 공모·이벤트 참여 목적으로 콘텐츠를 포스팅했다기보다 자발적으로 친구나 주변 지인과 함께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일러스트, 손글씨 등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독려하는 콘텐츠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