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1학년' 초등학생 온라인 개학 적응기!

시민기자 박영실

발행일 2020.04.22. 08:20

수정일 2020.04.22. 17:36

조회 2,064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초등학교 1학년들의 입학식이 드디어 4월 20일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두근두근 설렘과 약간의 긴장이 함께하는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온라인 'e학습터'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서 입학하게 될 초등학교의 온라인 입학식을 끝냈다. 학급별 방에 올라온 주간학습계획서를 다운로드해, 1교시 EBS TV를 보는 활동으로 온라인 개학 첫날 수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e학습터'에 올라온 '온라인 초등학교 입학식' 영상

온라인 'e학습터'에 올라온 '온라인 초등학교 입학식' 영상

EBS TV 방송 중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수업 영상

EBS TV 방송 중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수업 영상 ⓒ박영실

지난 2월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졸업한 예비 초등 1학년들은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필자의 자녀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학원 등 모든 외부 활동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왔다. 온라인 사이트와 TV 영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나 강의를 들어왔던 경험 때문인지 제법 익숙해 보였다. 

지난 3월부터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라이브 강의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노트북 영상을 통해 강의를 듣고,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대답하는 쌍방향 화상 수업을 어색해 하더니, 온라인 수업 2주 차에 들어서자 제법 능숙하게 수업에 참여한다. 주일마다 참석하던 교회 예배 역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참석하고 있다. 비록 친구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아니지만 온라인으로 혼자 예배에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온라인 라이브 영어 수업 진행 중인 모습 (좌), 온라인 예배에 참석 중인 모습 (우)

온라인 라이브 영어 수업 진행 중인 모습 (좌), 온라인 예배에 참석 중인 모습 (우) ⓒ박영실

평소 뮤지컬이나 공연 관람을 좋아했던 아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sejongpac)을 통해서 동영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주말과 평일 오후에 초등학생들이 볼만한 좋은 공연들이 3월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작은 화면 속 공연이지만, 한 시간 넘는 공연을 집중해서 보는 편이다.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 모바일 화면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 모바일 화면

본격적인 온라인 초등 입학식을 앞두고, 지난주에는 학교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와 활동북 등을 받아왔다. 국어, 수학, 봄(여름), 안전한 생활 등 교과서를 받아든 아이는 마냥 기쁜 듯 보였다. 담임 선생님과는 전화 상담으로 인사를 나눴다. 매일 '학교종이'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지사항과 알림장 내용을 확인하면서 입학을 준비해왔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와 학교에서 제공된 활동 자료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와 학교에서 제공된 활동 자료들 ⓒ박영실

비록 온라인 'e학습터'를 통해 학교 교장선생님의 입학식 동영상으로 치른 짧은 온라인 입학식이었지만, 학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이제 진짜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밝게 웃으며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그 날을 꿈꾸며... 이제 학교생활을 막 시작한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첫걸음을 힘차게 응원해본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학교에 등교하는 날을 꿈꾸며 그린 포스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학교에 등교하는 날을 꿈꾸며 그린 포스터 ⓒ박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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