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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질병 방역 대책으로 한 번 더 한시적 사회적거리 두기를 하기 위하여 기간을 다시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연장했다.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필자의 경우, 강의 날짜도 함께 연기되었다. 일하고 싶은데 일하지 못하니까 심적으로 답답하다. 하지만 마음이 힘들 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생각하면 조금만 더 견뎌내보자는 생각이 든다. '공적마스크 양보하기' , '착한마스크 기부하기', '야외 외출 자제하기', '온라인 공부하기', '온라인 문화생활하기' 하면서 3개월 동안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벚꽃놀이와 여행을 가고 싶어도 무거운 방역복을 입고 일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생각하고 많이 자제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코로나19 질병 발생부터 지금까지, 정부, 기관들, 의료진과 온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재난에 잘 대처하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은 뿌듯함까지 느껴진다. 질병관리본부의 신뢰감 있는 대응과 함께 참여하는 의료진들에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마스크 문제 해결이나 사회적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국민들의 참여의식도 감탄스럽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모습에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한시적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도 될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하는 국민들의 질병관리가 체계화되었다.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걸어가더라도 1m 거리 유지를 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국민 모두가 '영웅'이다.

서울시청 청사 외벽의 전등을 파랑 빛으로 켜놓은 블루라이트 ©이영남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와 싸우며 불철주야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의료진들의 헌신을 감사하는 표현을 하기 위해 파란 조명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의 협조를 받아서 시행한다. 의료진을 상징하는 푸른색 빛의 조명과 감사하는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공공시설로는 서울시청, 서울로 7017, 월드컵 경기장, 한강철교(양화대교, 잠실철교) 등이, 민간시설로는 남산N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있다. 서울의 주요 건물에서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필자는 시행장소에 따른 일정표를 참고하여 블루라이트 조명이 있는 곳을 방문하며 의료진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기 운동을 하기로 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서울시청사, 서울로 7017, 잠실롯데월드타워를 걷는 여정이다.

서울시 청사 정원과 블루라이트 ©이영남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블루라이트 ©이영남

서울로 7017 블루라이트 ©이영남

서울시는 4월 24일(금)부터는 서울광장 초록색 잔디밭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적극 동참한 서울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우리 모두가 영웅입니다. We're All Heroes!"라는 메시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의료진을 상징하는 색은 흰색, 녹색, 파란색이 있지만 서울시는 파란색으로 정했다. 푸른색 빛을 밝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캠페인은 영국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와 독일 베를린 파크 인 호텔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4월 24일부터 서울시청 잔디밭에 "우리 모두가 영웅입니다 We're All Heroes!"를 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아가고 있는 힘은 다름 아닌 시민들"이라며 최고의 백신은 서울시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캠페인은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격려뿐만 아니라 사회적거리 두기와 방역에 잘 참여하는 국민을 응원하는 의미도 두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유재명 담당관은 "서울광장에 영어 문자도 추가한 것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전 세계 시민들과 '글로벌 연대'의 의미도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수고하시는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 감사합니다 ©이영남

서울시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찾아 송파나루공원을 오랜만에 걸어 보았다. 산책하는 이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되도록이면 대면 접촉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밤이 깊어지자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에는 파란색 전등이 켜졌다. 의료진, 대구 경북 등 다양한 문구들이 새겨지며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았다. 

서울시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장소에 따라 시행 일자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서울의 푸른 밤을 보고 싶다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직접 서울시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따라 걷기 여행을 떠나보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만 머물러 있어 답답한 마음도 사라졌고, 운동 부족으로 뻐근했던 다리에도 기분 좋은 통증이 느껴졌다. 동시에 코로나19로 불철주야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의료진들,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한 시민들 덕분일 것이다. 곧 코로라19가 종식될 날을 기다리며, 오늘 밤에도 블루라이트를 따라 걸어야겠다. 

■ 서울시 블루라이트 캠페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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