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생생’ 박물관 랜선 여행, 지금 떠나자!

시민기자 이영남

Visit424 Date2020.04.17 11:57

4월 현재, 서울은 벚꽃, 개나리, 진달래, 튤립으로 봄이 한창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 필자는 온라인으로 집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평소에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온라인으로 역사를 공부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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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의 VR 파노라마 게시판에서는 ‘의금부 금오계첩’을 가상현실체험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QR코드, 증강현실(AR), VR 뷰어로 체험해 볼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QR코드, 증강현실(AR), VR 뷰어로 체험해 볼수 있다 ©이영남

예전에 사 놓았던 VR뷰어를 온라인 전시 관람에 적극활용 해봤다. ▲서울역사박물관 (https://museum.seoul.go.kr/www/NR_index.do?sso=ok) 에서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의금부 금오계첩’을 관람할 수 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도심 정비사업에서 출토된 도시유적을 원위치에 전면보존한 현장 박물관인데, 개관 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기획된 전시가 ‘의금부 금오계첩’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사법기관이었던 의금부의 기능과 활동, 의금부도사들이 신입 관료의 신고식인 면신례 과정에서 계첩을 제작해 동료들과 나누어 가졌던 모습과 각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금오계첩’을 모아 전시에 담아냈다. ‘금오계첩’이라는 기록물을 통해 의금부와 관료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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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공평도시유적전시관의 ‘의금부 금오계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VR 뷰어 실제 화면

또한, ‘2020년 우리 가족 박물관 여행’ 교육도 온라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4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중요한 유물 중 하나이고,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약 70년 동안 서울 시민들의 발이 되었던 ‘전차’를 주제로 전차의 역사와 그로 인해 변화된 근대의 일상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야외에 전시된 전차381호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야외에 전시된 전차381호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전차는 공중에 설치한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지상에 설치된 궤도 위를 달리는데, 그래서인지 전차 주변에는 항상 전선과 선로가 함께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차는 19세기 전반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고, 우리나라에는 19세기 말, 아시아에서 2번째로 전차가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전차는 1899년 개통식 후 1968년까지 약 70년 동안 서울의 주요 대중교통 중 하나였다. 초기의 전차는 일정한 정거장도 없이 손을 들면 타고 내리는 방식이었고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하다가 탑승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노선을 점차 늘려 남대문, 용산 등지로 연장하였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체결 후, 일제는 대대적인 노선 정리를 시작하여 일본인 거주 지역과 통치기관이 모여 있는 용산, 충무로 일대로 확대하고 정비하였다. 

1930년대가 되면서 경성 시내를 활보하던 전차는 인구 과밀화, 교통난, 버스 도입 등으로 점차 쇠퇴하였다. 한국전쟁 등으로 인하여 파손된 전차를 미국에서 다시 도입하였지만, 노후화된 전차는 각종 부품과 자재 부족으로 적자가 되었고, 1968년에 마지막 운행을 하게 되었다.

온라인 교육자료에 있는 전차 381호에 대한 동영상 화면

온라인 교육자료에 있는 전차 381호에 대한 동영상 화면

온라인으로 전차에 대한 역사를 설명 듣고 나서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전차 381호’를 직접 보기 위하여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전자 381호’는 야외에 전시되어 있어서 볼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역사박물관 뒤쪽 길에는 명자꽃, 벚꽃, 라일락, 조팝나무가 한창일 것 같다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종종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했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는 박물관은 처음 본다. 앞뜰과 뒤뜰, 경희궁의 뒤쪽 산책길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4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역사 공부도 하고, 공연도 관람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 직접 관람하면 더욱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집에서라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가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관중인 서울역사박물관의 앞마당에는 방문객은 없었고 비둘기 2마리만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관중인 서울역사박물관의 앞마당이 한산한 모습이다 ©이영남

전차381호는 서울역사박물관 외부에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었다

전차381호는 서울역사박물관 외부에 전시되어 있어, 직접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었다 ©이영남

이밖에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이 휴관함에 따라 박물관 현장 강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수강은 사전 신청 없이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수강이 가능하지만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별도 신청할 경우, 이후의 현장 강의를 이어서 수강하는 경우에 한해 수료증 및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듯 온라인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이 지속되는 요즘이지만, 랜선 문화생활을 통해 조금 더 즐겁게 일상을 누려보면 어떨까?

■ 서울역사박물관 바로가기 : https://museum.seoul.go.kr/www/NR_index.do?sso=ok

■ 2020년 상반기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운영 내용
○ 접수기간
– 온라인 강의 : 2020. 3. 30. ~ 6. 19.(상시접수)
– 현장 강의 : 2020. 6. 3.~ 7. 1.(당일 현장접수)
○ 접수방법
– 온라인 강의
· 박물관홈페이지(http://museum.seoul.go.kr)→교육→교육예약→서울역사박물관대학→신청하기
·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교육→강좌/교육→서울역사박물관대학→예약신청
– 현장 강의
·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강의 당일 13:30부터 현장 접수
○ 수강방법
– 온라인 강의
· 박물관홈페이지(http://museum.seoul.go.kr)→교육→온라인교육→서울역사박물관대학
– 현장 강의
·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강의 당일 14:00부터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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