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군입대 풍경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03.12. 15:11

수정일 2020.03.12. 18:24

조회 9,820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은 고민이 크다. 요즘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황에서 입영이 가능한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역(모집)병 입영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중국 등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방문하였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은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희망한다면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따른 병역이행 절차 관련 내용은 병무청 홈페이지(https://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에서는 병역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병무청 홈페이지에서는 병역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입영 풍경도 바꾸었다. 가족, 친구, 애인이 모이는 입영 행사가 취소되었다. 주차장에서 아쉬운 배웅이 전부이다. 위병소에서 마스크를 받고, 열을 재고 손 소독을 해야만 부대에 들어갈 수 있다.

군 입대 전 받아야 하는 병역판정검사는 3월 9일(월)부터 전국적으로 2주간 중단된다. 중단 기간에는 병역판정검사 본인선택 및 병역처분변경원 접수도 중지된다. 검사 재개 여부는 매주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중단 기간에 검사 일자가 정해진 사람은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하여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앞으로의 입영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병역판정신체검사 결과 통보서, 현역병 입영통지서

병역판정신체검사 결과 통보서, 현역병 입영통지서 ⓒ김미선

   입영 시 필요한 준비물
입영 시 필요한 준비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입영 일자가 가까워졌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입영통지서, 신분증, 나라사랑카드, 자격증·면허증 사본, 복용중인 의약품이 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두발은 단정한 스포츠형이어야 하고, 삭발은 금지된다. 재학생이라면 휴학처리는 필수이다. 휴대전화나 인터넷 사이트 등도 입영 전 미리 처리해야 한다. 군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입영부대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부대 주변 상인들의 말만 듣고, 구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입영 전 유의사항

입영 전 유의사항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안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안내

입영 전, 선거권도 미리 챙겨야 한다. 2020년 4월 15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3월 30일부터 4월 9일까지 입영(소집) 예정자는 3월 24일부터 3월 28일(5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https://www.nec.go.kr/) 또는 우편으로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해야 한다. 입영한 후 부대에서 선거공보물을 받아 사전투표(4월 10일과 4월 11일)가 가능하다. 4월 13일부터 4월 14일 입영(소집) 예정자는 꼭 사전투표를 한 후 입영할 수 있도록 한다. 

입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귀가로 학업 지연 등 진로설계에 차질을 줄 수 있다. 과음과 기름진 음식 섭취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혈압과 간 수치가 높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하여 지나친 걱정이나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입영을 준비하면 된다. 아픈 곳이 있다면 연기 신청 또는 신체검사를 다시 받은 후 입영할 수 있다. 현역병은 입영 후 부대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된다. 신체검사 결과 또는 심신장애로 인하여 현역 복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15일 이상 치유 기간이 필요한 사람은 귀가 조치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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