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묻고 전봇대 없애는 '지중화 사업' 올해 40곳 추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2.14. 15:42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도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을 지하에 묻거나 설치하고, 전봇대를 없애는 ‘지중화 사업’을 올해 40곳에서 시행합니다. 작년 12곳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인데요. 특히 올해 서울 전역의 지중화율 지역 편차를 고려하여 동북·서남권 위주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
올해 총 29.32km 구간 시행...지중화율 60.03%로 높인다
서울시는 강북구 도봉로, 종로구 지봉로 등 올해 40곳, 총 29.32km 구간에서 지중화 사업을 실시한다. 작년 12곳(7.87km) 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대표적으로 종로구 지봉로 0.79㎞는 숭인·창신 주거환경개선지구와 인접한 간선도로변을 우선 정비하고, 강북구 도봉로 1.37㎞는 강북의 대표거리로 기존 완료지역인 수유역 일대와 연계해 지중화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지중화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서울시:자치구:한국전력공사가 25:25:50 비율로 각각 분담한다.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가곡초등학교 주변인 공항대로36길 주변 0.4㎞를 정비해 안전한 통학로 제공 및 마곡지구 주변 도시미관을 향상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의 70%가 지중화율 낮은 동북‧서남권
특히 서울시는 지역 간 지중화율 편차 완화에 역점을 두고 대상지를 선정했다. 전체 40곳 중 지중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북권(20곳)과 서남권(8곳)이 28곳으로 전체의 70%다. 정비규모도 총 29.32km 중 동북권(13.66km), 서남권(6.73km)이 약 69%를 차지한다.
지중화 사업은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져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기준 권역별 지중화율 평균은 동북권 46.59%, 서남권 52.24%, 서북권 65.78%, 동남권 73.48%, 도심권 77.86%다.
올해부터 시가 서울 전역 지중화사업 대상지 우선순위 고려해 선정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치구 신청을 받아 추진했던 방식을 시가 주도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는 물론 역세권, 관광특구 등 유동인구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곳들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시는 자치구 위주로 추진했던 지중화사업을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작년 5월 수립했다. 지중화 사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그동안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승인하고, 시는 지중화에 투입되는 비용의 25%를 구에 보조하는 방식이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 지중화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시가 주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시민 보행안전 확보, 도시미관 개선효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까지 완료되면 서울 전역 지중화율은 60.03%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5년간 87㎞에 달하는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의 가공배전선로 평균 지중화율은 2005년 48.7%에서 2019년 59.75%까지 개선됐다
한편, 지중화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한국전력공사 공동 추진 사업인 만큼,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예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구간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시민 안전 상 긴급한 구간은 별도로 협의하고 합동 조사해 추진한다.
■ 2020년도 추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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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보행정책과 02-2133-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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