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고민해결! 아이들의 아지트 '카페 함크'

시민기자 염윤경

발행일 2020.01.03. 10:51

수정일 2020.01.03. 14:55

조회 4,454

겨울이 다가오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겨울방학도 함께 찾아온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다가오는 겨울방학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요즘, 학부모들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마땅한 양육자가 없어 고민이다. 아이들은 한창 돌봄이 필요한 때이지만, 돌보아주는 손길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이렇게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 ‘카페 함크’를 소개한다. ‘마을에서 함께 크는 아이들’이라는 뜻의 ‘카페 함크’는 구로구에서 선정한 마을돌봄기관이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정을 대신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종일돌봄센터다. ‘카페 함크’는 2017년 서울시 참여예산 시정사업에 선정되었고, 2018년도에는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이웃들의 아지트 ‘카페 함크’ ⓒ염윤경

‘카페 함크’에서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어머니들도 오랜만에 담소를 즐기기도 하고 뜨개질을 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 함크’는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돌봄센터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쉼터와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만남의 장소가 된다. 

이렇듯 ‘카페 함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웃들의 아지트였다.

‘카페 함크’에서 보드게임을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 ⓒ염윤경

추운 날씨 탓에 밖에 나가 놀기도 마땅치 않은 아이들에게, '카페 함크'는 친구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놀이터다. 아이들은 함크에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보드게임도 하며 논다. 

‘카페 함크’에서 아이들이만든 흙놀이 작품들 ⓒ염윤경

‘카페 함크’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흙놀이, 캘리그라피, 뜨개질 등 때에 따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직접 만들어보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을 통해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한다. 체험프로그램들은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그 외에도 바깥나들이, 계절활동 등 상황에 맞추어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카페 함크’에서 책을읽고 있는 아이 ⓒ염윤경

‘카페 함크’에서는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여기저기에서 각자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있었다. 아이들이 함크에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카페 함크’가 구로구의 작은 도서관으로도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도서관 답게 카페 함크에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책들이 있었다.

‘카페 함크 작은 도서관’의 책들 ⓒ염윤경

보통 도서관이라면 특유의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 탓에 아이들은 도서관에 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함크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책을 읽을 수 있어, 더욱 친숙하게 책을 접한다.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다독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카페 함크’ 만의 장점이다.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카페 함크’ ⓒ염윤경

’카페 함크’는 아이들의 학습도 살핀다. 함크의 선생님들은 세심하게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준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들 학업의 부분까지 신경 써서 돌본다. 함크 선생님들의 지도에 아이들은 방학 중에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카페 함크’의 메뉴판 ⓒ염윤경

‘카페 함크’는 아이들의 끼니도 신경쓴다. 볶음밥, 컵밥, 주먹밥 등 아이들의 식사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식사 메뉴 외에도 토스트, 머핀, 떡볶이 등의 간식메뉴와 어른들을 위한 커피, 음료도 다양하다.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2,000~3,000원 선의 부담 없는 가격이다.

‘카페 함크’의 음식은 깨끗한 오픈 키친에서 청결하게 조리된다. 메뉴들은 모두 아이들의 영양은 물론, 기호 또한 세심하게 고려했다. 집에서 끼니를 챙기기 힘든 아이들은 함크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영양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방학기간 급식을 운영하는 ‘카페 함크’ ⓒ염윤경

방학 기간에는 급식도 실시한다. 방학 기간 중 급식을 원한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자칫 부실해지기 쉬운 방학 중 아이들의 식사를 함크에서 영양가 있게 챙길 수 있다. 급식은 회원은 4,000원, 비회원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카페 함크'의 정문 ⓒ염윤경

‘카페 함크’는 아이들에게 집 이외의 또다른 쉼터가 되어준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아지트가 되기도 하고, 많은 것들을 배워 가는 학습의 공간이기도 하다. ‘카페 함크’에서 아이들은 이웃, 친구와 함께 하며 성장한다.

이번 겨울 방학에도 아이에게 돌봄이 필요하다면 ‘카페 함크’를 찾아보자. 겨울방학, 함크에서 아이는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 카페 함크(구로형 온종일 돌봄센터)
○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고척로 141, 2층 카페함크
○ 이용시간 : 월~금요일 10:00~20:00 / 토요일 12:00~18:00 / 일요일 휴관
○ 전화 : 02-261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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