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일 남았어요! 여의도한강공원 ‘크리스마스 마켓’

대학생기자 전슬기

Visit361 Date2019.12.27 14:33

서울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유럽에서는 트리와 조명 등으로 마을을 꾸미고,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성대하게 열곤 한다. 겨울 밤, 차가운 어둠을 밝히는 불빛들이 반짝이는 가운데 따뜻한 뱅쇼를 곁들인 달콤한 디저트를 나눠먹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들을 구경한다. 가본 적은 없지만 그 모습은 기억 한 켠 어딘가 머무르는 하나의 장면처럼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진다. 쓸쓸하고 초라할 수 있는 겨울에 훈훈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누군가에겐 로망일 수 있다.

초대형 리스와 사진찍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초대형 리스 앞, 사진을 찍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전슬기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직접 가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유럽까지 가야하는 걸까? 그럴 필요는 없다. 서울에도 멋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가까운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는 2019년 12월 20일부터 25일, 그리고 28일과 29일에 ‘2019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준비된 크리스마스 파티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본격적으로 마켓이 열리는 빨간색 본 건물과 파란색 제로페이존 부스,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이 있다.

반짝이는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반짝이는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사진을 찍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만큼 화려하게 디자인된 본 건물은 빨간 바탕에 초대형 크리스마스 리스가 달려있어, 그 자체로 인기만점 포토존이다. 건물 앞에는 또 다른 포토존으로 ‘겨울왕국’의 ‘스벤’을 연상케하는 순록이 이끄는 썰매가 있다. 반짝이는 썰매는 해가 저물고 어두워질수록 화려하게 빛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있었다. 이 근처에는 루돌프를 탄 산타와 ‘올라프’도 출몰하니 이들과도 함께 사진을 남겨보자!

빨간색 본 건물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된다. 1층에는 예쁘고 독특한 각종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다. 사람들 틈에 끼여 구경을 하다보면 매력적인 제품들에, 발길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모든 부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이곳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제로페이존 부스에서 진행하는 에코백 증정 및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저녁에는 실내에서 작은 공연을 한다.

저녁에는 실내에서 작은 공연을 한다©

빨간색 본 건물 안쪽에 설치된 작은 무대에서는 저녁 시간에 공연도 진행한다. 작지만 아늑한 이 건물 안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마켓도 구경하고 무대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공연에 집중할 수도 있다. 더불어 이 공간에서는 푸드트럭에서 직접 사온 음식들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매력만점이다!

'2019 추억 담긴 가게'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2019 추억 담긴 가게’ 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벽면에 '추억 담긴 가게'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벽면에 ‘추억 담긴 가게’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1층 왼편을 보면, 벽면 일부에 ‘2019 추억 담긴 가게’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추억 담긴 가게’는 서울시의 소상공인지원 사업 중 하나로 시민들의 일상 속에 소중한 추억이 된 오랜 가게들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전시는 ‘추억 담긴 가게’들의 그때 그 시절, 옛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사진에 특수기법이 사용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옛날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현재의 바뀐 가게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것이 재미있다.

조명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 2층의 모습이다.

조명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 2층의 모습이다©

2층에 올라가면 핫한 루프탑 카페에 온 것처럼 조명이 센스있게 꾸며져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광장을 둘러싼 개성있는 푸드트럭들과 그 너머의 한강은 눈으로도 오래 담고 싶은 풍경이다. 밤에 올라가면 탁 트인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오니 푸드트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 이곳에서도 제로페이 결제는 당연히 가능하고, 줄을 길게 서야할 수도 있지만 일부 푸드트럭들은 카카오톡으로 미리 주문하고 알림에 맞춰 완성된 음식을 찾으러가는 것도 가능하니 알아두자! 푸드트럭 단골 메뉴인 스테이크, 새우구이, 수제버거부터 마라샹궈, 케밥, 팟타이 등 세계음식과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한국인의 소울푸드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크레페나 와플 같은 디저트와 갈증을 해소해 줄 음료까지 있으니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산 음식들은 어디서든 간편히 들고 먹을 수 있게 포장 용기에 담아주는데, 추운 날씨를 고려해서 작은 난로 옆에 서서 먹을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유 있게 먹고 싶다면 이 테이블을 이용하거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본 건물 뒷문으로 들어가 마련된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주말이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마지막 기회!

크리스마스 마켓 바로 뒤에 펼쳐지는 한강의 야경이다.

크리스마스 마켓 바로 뒤에 펼쳐지는 한강의 야경이다©

‘2019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강 공원에 특별히 꾸며진 행사라 더 아름답고, 즐겁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싶다거나, 연말에 좀 더 특별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이번 주말 이틀이 남아있다. 12월 28일과 29일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창의적인 수공예품들도 구경하고, 음악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서울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겨울의 로망을 가득 채워보자!   

▶ 위치 :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 행사기간 : 12월 20일~25일, 28일, 29
▶ 운영시간 : 월·화·금 오후 5시~10시, 수·토·일 오후 3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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